한국철학사상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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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내가 진보라는 이름을 버리고 싶다.
이병창 2013.10.01 315
지금 진보당은

현 정권과 국정원에 의해 얻어차이고 짓밟혀서 만신창이가 되어

땅바닥에 뒹구르고 있다.

그럼에도 진보당은 안간힘을 다해 버티고 싸우고 있다.



그런데 지나가면서

아니 멀리 있다가 굳이 뛰어와서

한 마디씩 침을 뱉고, 옆구리를 발로 차는 사람들이 있다.

소위 진보라는 정치인, 언론인, 지식인들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길을 걸어가면 되지 않는가?

그들 스스로 잘하면 되지 않는가?



남의 개, 남의 소가 얻어맞아도 일단 말리는 게 인지상정이 아닐까?

그런데 깡패들에게 얻어터지는 사람을 보면서

자기도 거들어

침을 뱉고, 옆구리를 차다니?

그게 차마 사람이 할일인가?



자기들의 경쟁자였다고 이 참에 분풀이를 하는 걸까?

진보당이 쓰러지면 자기들의 실패도 합리화되는 걸까?



게다가 진보를 꿈꾸었다는 놈들이!

아직도 진보라고 떠드는 놈들이!



차라리 내가 진보라는 이름을 버리고 싶다.

이 씁쓸한 진실이 정말 싫다.

온 몸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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