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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단협 “김재우 논문, 심각한 수준 표절”
박종성 2012.08.27 545
학단협 “김재우 논문, 심각한 수준 표절”
신경민 의원, 학단협 소견서 공개…짜깁기·베끼기 등 심각





2012년 08월 23일 (목) 12:27:09 김세옥·방연주 기자 kso@pdjournal.com


“매우 심각한 수준의 표절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의 의뢰로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여부를 조사한 학술단체협의회(이하 학단협)의 소견이다.

신 의원이 23일 공개한 학단협 소견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김 이사가 단국대로부터 박사학위를 받은 논문 ‘한국주택산업의 내장공정 모듈화에 관한 연구’ 116쪽 중 상당 부분이 타인의 석사학위 논문, 보고서, 일간신문의 기사, 포털 사이트 등을 베낀 것으로 나타났다.

소견서에 따르면 김 이사의 논문 8~10쪽은 김모씨의 안양대 석사논문을 몇 글자를 제외하고 그대로 베꼈다. 학단협은 “개념에 해당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동일한 주제의 논문에서는 동일한 참고문헌을 동원해 인용하곤 하지만, 이 논문에서처럼 2쪽이나 되는 내용을 그대로 베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이사의 논문 21~24쪽, 26쪽, 27~28쪽, 28~31쪽은 지난 2004년 3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과도하게 베끼거나 문단 전체를 통째로 베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논문 34~42쪽은 지난 2004년 11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짜깁기 했다.




▲ 김재우 방문진 이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학술단체협의회 소견서 ⓒ신경민 의원실
논문 43쪽과 46쪽, 47~29쪽, 50~66쪽은 지난 2003년 12월 발표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보고서의 문단을 그대로 베끼거나 표절 대상 자료의 그림을 표로 재구성하는 식으로 데이터 변조를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70~76쪽, 78쪽에선 베끼기와 재인용을 직접 인용하는 식의 표절이 이뤄졌다고 학단협은 밝혔다.

그밖에도 논문 67~69쪽은 권모씨의 충북대 박사논문을, 86~90쪽은 고모씨의 홍익대 석사학위 논문을 그대로 베꼈으며, 93~96쪽에선 지난 2000년 5월 12일자 <매일경제> 기사를 무단 게재했을 뿐 아니라, 96~97쪽에선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백과의 내용을 무단 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단협은 “일련의 소견은 2008년 교육부 가이드라인, 2009년 학국학술단체총연합회 연구윤리 지침, 2011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연구윤리 규칙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밝힌 뒤 “김 이사의 논문은 전체적으로 베끼기 수준의 복사 표절, 무단 인용 표절, 짜깁기 수준의 표절, 단순표절 등의 유형이 주를 이루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표절이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털사이트, 일간지 등의 베끼기와 석사논문 베끼기는 비윤리·비도덕적 행태의 표절행위에 해당되며, 재인용을 표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직접 또는 무단 이용한 사례, 출처를 표시하지 않고 무단 인용한 사례, 문장을 재구성해 인용하지 않은 것처럼 한 행위는 인용에 대한 기본적 인식이 매우 결여된, 매우 심각한 표절”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학단협의 이 같은 소견 발표에 이어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도 이날 오후 김재우 이사의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해 첫 회의를 연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로 예정된 MBC의 대주주인 방문진의 신임 이사장을 선출하는데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마 MBC노조 홍보국장은 “김재우 이사 논문 표절이 확실시됐다. 학술지원 사업을 하는 방문진에서 이사로서 비도덕적인 행위”라며 “(방문진 이사장 선출과 관련해서) 김재우 이사는 이사장은커녕 현 이사 자리에서 하루라도 빨리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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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김재우 논문,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표절로 확인돼”


유병온기자 rocinante@sed.co.kr
입력시간 : 2012.08.23 14:03:52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의 박사 학위 논문이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표절”이라는 학술단체의 소견서가 23일 공개됐다. 김 이사의 ‘이사장 연임’ 결정을 이틀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이다.

신경민(서울 영등포을ㆍ초선)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 이사의 박사 학위 논문에 대한 학술단체협의회의 소견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협의회는 김 이사가 지난 2005년 단국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논문(한국주택산업의 경쟁력과 내장공정 모듈화에 대한 연구) 116페이지 가운데 절반이 넘는 66페이지에 걸쳐 베끼기ㆍ짜깁기ㆍ데이터변조ㆍ무단게재 등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표절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이어 “”체적으로 베끼기 수준의 복사표절, 무단인용 표절, 짜집기수준의 표절, 단순표절 등이 주를 이루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논문표절이며, 이와 같은 논문행태는 비윤리적·비도독적 행태의 표절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김 이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신경민 의원은 “매년 천억이 넘는 저작콘텐츠가 유통되고 있는 MBC를 관리·감독하는 방문진이사가 저작권을 무시한 표절을 행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계철 방통위원장은 “단국대에서 위원회를 만들어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론이 나오면 김 이사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한편, 단국대는 김 이사의 논문표절의혹에 대해 연구윤리소위원회를 구성하여 논문표절 여부에 대한 예비조사를 진행 중이며 논문표절 결과를 통보 받을 경우 대학원위원회에 ‘박사학위 취소‘를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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