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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철학을 위해 :헤겔 논리학에서 오성 개념과 반성 개념
이병창 2015.09.22 83
첨부된 글은 제가 쓰려는 책의 일부분에 해당됩니다.
앞에서 썼던 슐레겔의 상상력 개념에 이어지는 부분이죠.

내가 이런 글을 쓰는 것은
궁극적으로 무한의 철학을 전개하고 싶은 생각 때문입니다.
일종의 예비적인 탐색에 해당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헤겔의 논리학을 살펴보았습니다.
헤겔의 논리학에서 판단형식은
칸트의 오성 개념처럼 대상을 선험적으로 규정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그런데 헤겔에서 하나의 판단 범주로부터 다른 판단범주로의 이행을
매개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반성 개념이죠.
인식에서 오성 개념과 반성 개념은 동시에 작용합니다.
이 두 개념은 마치 수직선과 수평선처럼 서로 교차되죠.

나는 헤겔의 이런 주장의 근원은 칸트에게 있다고 보았습니다.

지난 슐레겔의 상상력 개념도 그렇지만
헤겔의 판단 개념도
이중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칸트에게서 규정적 판단력과 반성적 판단력
슐레겔에게서 수축하는 상상력과 전개하는 상상력
그리고 헤겔에게서 오성 개념과 반성 개념
이런 것은 인간 사유가 무한하다는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해요.

다음에는 자유, 자발성, 욕망, 자주성 등
인간의 의지의 자유에 관한 문제를 다루어 보려 합니다.

무한의 철학을 위해
타자라든가, 신이라든가, 죽음이라든가 하는 문제로 넘어가야 하는데
아직도 그저 예비적인 작업에 멈추고 있군요.

언젠가는 목표에 이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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