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출판
현대 정치철학의 네 가지 흐름(2019)
관리자 2019.05.21 1681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현대 정치철학의 네 가지 흐름』, 에디투스, 2019.04.30.

페이지 416

<신간 소개> 현대 정치철학의 네 가지 흐름 by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촛불(2016년) 이후의 민주주의’에 대해, 그것이 인간적 삶의 조건과 미래를 어떻게 그려가고 있는지에 대해 묻는 작업을 기다렸다. 정치란 본래 지배의 논리일 뿐이라고 믿거나, 한낱 이벤트 내지 거창하게는 스펙터클로 변한 지 오래라고 체념하지 않고 여전히 정치가 대중의 고단한 삶을 변화시킬 인간의 역능에 속하고 또 그래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이제 다시 대중을 정치의 객체가 되게 하고 기껏해야 ‘손가락 혁명’에 동원되는 유권자 이상이 못 되게 만드는 촛불 이후의 상황을 설명하고 그것을 타개할 정치 담론의 출현에 목말라 했을 것이다.

『현대 정치철학의 네 가지 흐름』은 이러한 과제가 자신들의 의무임을 아는 정치철학자들의 응답이다. 지금까지 나온 다른 정치철학서에 비해 두드러지는 이 책의 특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20세기 초중반을 짓눌렀던 ‘전체주의’에 대한 반성을 포함하여 그간 여러 갈래로 나뉘어 다루어졌던 정치철학의 주제들(페미니즘 정치철학을 포함하여)을 오늘 한국 정치를 사유하려는 뚜렷한 문제의식 아래 전체적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재구성했다는 데 있다. 그것도 국내 연구자 16명이 이미 지면에 발표된 글이 아니라 공동의 문제의식 아래 새로이 쓴 글들로 한 권의 책을 구성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로써 우리는 자신 속에 갇혀 한계 안을 맴도는 데서 벗어나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파악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다른 하나는, 이 책이 겨냥하는 것이 정치철학적 사유와 언어를 바로 촛불의 대중에게 건네주고자 하는 데 있다. 이 작업이야말로 일견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작업이 아닐 수 없는데, 이 책의 16명의 필자들의 노고가 돋보이는 이유는 주요 정치철학자들의 사유의 핵심을 속류화시키지 않으면서 명료하게 정리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작업을 우리 자신의 정치적 사유의 자산으로 삼는 것은 온전히 우리의 몫이다.
알라딘: https://tinyurl.com/y32xzzhf
교보: https://tinyurl.com/y4a7t5vj
예스24: https://tinyurl.com/yyfqntdu
인터파크: https://tinyurl.com/y6g79a4l
영풍: https://tinyurl.com/yyep8tv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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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치철학의 네 가지 흐름』 서문. 책을 펴내며 : 오늘날의 정치와 정치적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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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

책을 펴내며 / 오늘날의 정치와 정치적 사유

첫 번째 흐름 / 전체주의에 대한 철학적 반성
칼 슈미트: 민주주의 속의 독재의 가능성
발터 벤야민과 맑스주의
테오도르 아도르노: 총체성과 전체주의를 넘어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에 대한 저항과 ‘정치적 삶’

두 번째 흐름 / 1968 전후의 프랑스 정치철학
알튀세르의 ‘최종심급’ 개념
미셸 푸코: 경계의 정치
질 들뢰즈: 차이의 존재론
자크 랑시에르 : ‘감각적인 것을 분할하는 체제’와 평등의 정치

세 번째 흐름 / 페미니즘과 차이의 정치
낸시 프레이저: 삼차원의 비판적 정의론
마사 누스바움: 철학자 혹은 헤타이라
아이리스 매리언 영; 정의의 정치 그리고 차이의 정치
주디스 버틀러: 젠더퀴어의 정치학

네 번째 흐름 / 민주주의와 세속화된 근대
세 개의 하버마스: 공영역, 의사소통 합리성 그리고 토의 민주주의
찰스 테일러의 근대 비판과 인정의 정치
아감벤: 호모 사케르와 민주주의 문제
슬라보예 지젝: 민주주의에 비판적인 거리 두는 혁명 정치 복원


저자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저자 소개 :
남기호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 교수. 독일 보쿰 루르(RUHR) 대학에서 청년 헤겔의 인륜성 개념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다시 쓰는 서양 근대철학사』, 『우리와 헤겔 철학』(이상 공저)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6―계몽』이 있다.

박지용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고려대학교 철학과에서 칸트 미학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마르크스에서 출발하여, 헤겔, 칸트로 거슬러 가며 공부해 왔고, 이를 다시 역순으로 읽어 가고 있다. 최근 논문으로 「발터 벤야민의 보들레르 연구에서 나타난 역사유물론」, 「칸트의 역사철학에서 프 랑스혁명의 문제」가 있다.

한상원
충북대학교 철학과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철학과에서 맑스의 물신주의와 이데올로기 개념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에서 아도르노의 정치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앙겔루스 노부스의 시선: 아우구스티누스, 맑스, 벤야민. 역사철학과 세속화에 관한 성찰』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공동체의 이론들』이 있다.

조배준
숭실대학교와 건국대학교에서 사회철학을 공부했고 한국철학사상 연구회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현대철학 분야로 관심을 넓혔다. 현대 정치철학 담론과 ‘정치적인 것’, 한반도 민주주의 개념의 수용과 변용 등의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함께 쓴 책으로 『길 위의 우리 철학』, 『처음 읽는 한국 현대철학』, 『가요 속 통일 인문학』 등이 있다.

최원
미국 시카고 로욜라 대학 철학과에서 이데올로기에 대한 프랑스 구조주의 논쟁에 대해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라캉 또는 알튀세르』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워런 몬탁의 『알튀세르와 동시대인들』과 에티엔 발리바르의 『대중들의 공포』가 있다. 현재 단국대 철학과에 출강 중이다.

박민미
동국대학교에서 「법·권력 담론 안에서 이성-비이성 공(共)작동 연관에 대한 푸코의 계보학적 고찰: 푸코 권력론에서 ‘법’의 위상과 역할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푸코 권력론을 법 현상 분석 및 여성 철학과 접목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몽테스키외, 무법자가 되다』, 『다시 쓰는 맑스주의 사상사』(공저) 등이 있으며, 동국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김범수
숭실대학교 철학과에서 들뢰즈의 존재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영화, 이미지, 대중문화, 존재론을 공부하고 있다. 함께 쓴 책으로 『현실을 지배하는 아홉 가지 단어』, 『세계를 바꾼 아홉 가지 단어』,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 등이 있다. 상지대학교 교양대학 초빙 교수로 재직 중 이다.

조은평
건국대학교에서 「이데올로기 문제틀에 관한 계보학적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상지대 초빙 교수와 건국대학교 시간 강사로 재직 중이다. 영화로 철학하기, 비판적 사고와 토론, 정신 건강과 생태 주의 행복론, 문화적 인간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이현재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교수.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인정이론과 페미니즘을 접목시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여성혐오 그 후: 우리가 만난 비체들』, 『악셀 호네트』 등이 있으며, 악셀 호네트의 『인정투쟁』, 낸시 프레이저 등의 『불평등과 모욕을 넘어』를 함께 옮겼다.

유민석
서울시립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윤리학과 정치철학, 페미니즘 철학, 화용론과 메타윤리학에 관심이 많으며, 현재는 혐오 표현과 대항 표현, 표현의 자유라는 주제를 연구 중이다. 옮긴 책으로 주디스 버틀러의 『혐오 발언』이 있다.

김은주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에서 『여성주의와 긍정의 윤리학: 들뢰즈의 행동학을 기반으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 『정신현상학: 정신의 발전에 관한 성장 소설』, 『공간에 대한 사회인문학적 이해』(공저)이 있으며, 『트랜스포지션』, 『페미니즘을 퀴어링!』을 함께 옮겼다. 이화여자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조주영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철학과에서 『인정의 정치-윤리학: 호네트와 버틀러의 인정이론을 중심으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시간강사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길석
한양대학교에서 하버마스의 공영역론을 다원사회적 현실과 연관하여 탐구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가톨릭대학교 학부대학에서 비정년 교육중점 조교수로 재직하면서 인간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함께 쓴 책으로 『아주 오래된 질문들』, 『다시 쓰는 서양 근대철학사』, 『법질서와 안전사회』 등이 있으며, 『친애하는 빅브라더』 등을 옮겼다.

유현상
숭실대학교에서 찰스 테일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사회철학, 정치철학 분야에서 강의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함께 쓴 책으로 『세상을 지배하는 아홉 가지 단어』, 『처음 읽는 한국 현대철학』, 『철학의 이해』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50인의 철학자』(공역)가 있다. 숭실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이순웅
숭실대 초빙교수. 그람시, 아감벤, 리영희, 박치우에 관한 논문을 썼고,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 『청춘의 고전』, 『열여덟을 위한 철학캠프』, 『열여덟을 위한 신화캠프』, 『다시 쓰는 맑스주의 사상사』, 『철학, 문화를 읽다』, 『철학, 삶을 묻다』 등의 책을 펴냈으며, 호르헤 라라인의 『이데올로기와 문화정체성』을 옮겼다.

김성우
상지대학교 교양대학 교수이며 올인고전학당 연구소장. 지은 책으로 『장자의 눈으로 푸코를 읽다』, 『자유주의는 윤리적인가』, 『로크의 지성과 윤리』 등이 있으며, 『청춘의 고전』,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 『열여덟을 위한 철학캠프』, 『다시 쓰는 서양 근대철학사』, 『다시 쓰는 맑스주의 사상사』 등을 함께 기획하고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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