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넉달째입니다.
지난 8.15에 삼만이 서울광장에 모였으나....별 소득이 없었네요.
유족들은 여야의 협상결과와 기소권과 수사권 없는 특별법에 반대하지만
정치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좀 더 풀어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목숨이 다할 때까지 원안을 지키자라고 주장할만큼 도덕적으로 순결하지는 않습니다. 이순신 같은 확고한 믿음따위는 없는 것이겠지요. 글쎄요... 때로는 그게 인간사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도 합니다. 맥락에 따라 협상도 해야겠지요. 그런데 협상을 하려면 충분히 대화가 되어야하는데,,, 어째 그것도 시원치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다시 호소문을 올리는 것은 유족들이 대화다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충분히 대화를 나누었기에 그 결과에 상관없이 인간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그들의 공식적 주장에 힘을 실어 주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국민대책회의가 어제 부로 다시금 단식동참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사이 진보교육감들의 유민이 아빠 단식 해제를 위한 단식에 동참하였습니다. 그러나 긴 싸움에는 셀러브리티보다 깨알같은 시민이 더 필요한듯 합니다.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쯤에 다시 한 번 참여하려고 합니다. 시간되시는 분은 역시 지난번처럼 혼자 혹은 짝을 찾으셔서 저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제게 연락을 안하시더라도 다음 사이트에서 신청하시고 광화문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
https://docs.google.com/forms/d/18Ze7kNzn3GscWC1ROki0i70YlPJqzTEiHADH0ggJsgg/viewform

그럼 깨알같은,,,그러나 길게 이어지는 동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