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소개
2008년 창립 20주년을 준비하는 임원진의 인사말
한철연 2010.04.22 1813
<2008년 창립 20주년을 준비하는 임원진의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근래에 보기 드물게 많은 회원이 참석했던 2008년 신년 모임의 기운은 한철연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동안 고생해 오신 윤구병 이사장님과 이병창 회장님 및 박정하 위원장님에 이어 새롭게 뽑혀진 이사장 이정호, 편집위원장 서도식, 회장 서유석, 연구협력위원장 최종덕 인사드립니다. 20살이 되어가는 한철연을 새롭게 맡아 회원 여러분과 당찬 호흡을 같이 할 것입니다.



1. 연구협력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운영위를 대신합니다.

한철연 운영의 뼈대를 이룰 조직으로서 기존의 운영위원회 대신 새로운 이름으로 재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위원회 위원장으로 최종덕 선생이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박정하 전 위원장께서 이룬 일이 많아서 그만하게 따라갈 수 있겠느냐는 최종덕 신 위원장의 고민도 있었지만 성숙한 모습의 한철연 차원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을 다짐한다 합니다.

새 부대까지는 안 될 지언정 운영위원회 이름을 개칭하여 연구협력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기로 기존 운영위원들과 합의했습니다. 앞으로 연구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우리 한철연은 분과활동을 최우선적으로 활성화하며, 신입회원을 적극 정착토록하며, 회원 복지를 중시하며, 회원 상호간 소통에 힘쓰며, 실천학문의 실현에 힘을 실겠습니다.



2. 한철연의 초발심을 잃지 않는 공부를 끈질기게 펼쳐갑니다.

어려운 현실적 상황에 꺾이지 않고 끈질기게 공부하는 한철연이 되면 좋겠습니다. <시대>와 <철학>이라는 두 표제어 사이에서 갈등을 벗어나 융합하는 공부가 실현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철연이 탄생했던 당시의 초발심을 잃지 않고 더 닦여져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 한철연의 정신은 후학으로 이어져 앞으로는 신나는 시대와 철학을 창출해야 합니다. 이념에 자유롭지만 왜 한철연인가라는 질문하는 이념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3. 한철연 20주년 행사를 준비합니다.

내년은 한철연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철연 출발 당시 최고참 40대는 이제 환갑이 넘었고, 팔팔했던 20대 역시 마흔 줄이 넘었습니다. 한철연이 힘들고 힘들었지만 그렇다고 굳이 자조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라는 시대는 한철연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내릴 수 있겠지만, 그 평가조차도 결국에는 우리 회원들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제 20살에 이르러 한철연의 철학을 남들과 더불어 공유할 때가 온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①학문적 성숙함을 스스로 쌓아가면서 ②뭔가를 보여주기도 할 때라는 뜻입니다. 그것이 바로 내년 20주년을 준비하는 한철연의 기본정신이라고 봅니다.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힘을 모아 한편에선 쌓인 공부를 보여줄 마음을 가다듬고 또 한 켠에선 20주년 기금을 모을 채비를 해야 합니다. 거창한 행사중심이 아니라 20살 이후를 생각하는 그런 행사가 되게끔 회원 모두의 힘을 모아주십시오.



4. 일하는 이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에 이사회 조직을 새롭게 편성하여 법인의 법적 테두리 안에서 새로운 이사님을 모실 예정입니다. 새로운 얼굴이라기보다는 실제로 일하는 이사진이 되도록 구성하겠습니다.



5.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시대와 철학>이 되겠습니다.

시대와 철학은 우리 사회의 진보적 철학계를 대변하는 유일한 전국 학술지로서 자리매김하여 왔습니다. 이제 시대와 철학은 그 연륜에 걸맞게 한층 더 성숙한 ‘한철연의 철학’을 보여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시대와 철학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그 동안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함과 동시에 한철연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방향으로 다듬어 나갈 예정입니다. 우선 형식적으로는 개별적인 연구논문의 나열보다는 기획논문, 일반연구논문, 이슈에 대한 논평 등 가능한 한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잡지를 지향할 예정입니다. 내용적으로도 가급적 현시대에 대한 철학적 반성이 깊이 배여 있는 글들을 실음으로써 ‘시대와 철학’의 이름에 걸맞는 방향으로 편집될 것입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의 등재지 위상을 유지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대중성을 확보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민을 할 것입니다. 철학 전문연구자와 대중 모두에게 정평있고 신뢰성 있는 학술지가 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모두 힘을 모아 한철연의 기운을 돋구워 봅시다.



2008년 3월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이사장 이정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 장 서유석

<시대와 철학> 편집위위원장 서도식

연구협력위원장 최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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