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자유게시판
프레시안의 반성을 촉구한다
이병창 2014.01.22 301
언젠가 기억도 희미한데 내가 프레시안에 서평을 쓴 적이 있다.

백낙청 선생의 분단체제론을 다시 한번 읽어보자는 내용이다. 핵전쟁의 위기 앞에서 남북의 긴장을 해결하는데

그 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가 해서 이다.



그런데 당시 프레시안에서 제목으로 뽑은 게

엉뚱해도 너무 엉뚱했다. 그 제목은



\"종북 척결! 반동의 시대에 백낙청을 읽는다\"는 것이다.



나는 종북 척결을 위해 그 글을 쓴 적이 없다.

그리고 종북 척결이라는 말도 싫어한다.

나는 그런 종북 몰이와 지금까지 싸워왔다.



그런데 소위 진보언론이라는 프레시안에서

그런 식으로 왜곡해서 제목을 뽑은 것이다.

그 정치적 의도가 눈에 보인다.



진보언론조차 이런 것인가?

어이없고 화가 나지만 이미 지난 일을 어떻게 하겠는가?

(돈까지 받았는데, 겨우 3만원인가 5만원인가?)

무시하고 다시는 돈을 받고 글을 쓰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이번에 책이 나오면서

담당자가 고생해서 제목을 고쳤다고 한다.

종북 척결을 뺀 것이다.

담당자의 고생에 대해서 고마움을 이 자리에서 표명한다.



그리고 진보언론이라는 프레시안의 반성을 촉구한다.

이번 기회에 당시 내 글을 읽고 오해하신 분이 있다면

사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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