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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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공간개조 공지 관련 이병창 선생님 댓글에 대한 답글
이병창 2013.07.16 287
수고가 많군요.



수없이 논의했다고 하는데, 나만 몰랐던 모양이군요.

모르는 것은 모른 자에게 책임이 있겠죠.

미안합니다.



결국 또 기부이군요.

!?!?!?!?..



많은 사람들이 이미 기부 의사를 밝혔다니 다행입니다.

그게 어느 정도인지? 확실한 건지?

아직도 재정 문제의 해결방법이 너무 막연하다는 느낌이 버릴 수 없군요.



여전히 쓸데없는 sorge를 하는 것보니,

내가 너무 늙은 모양입니다.



잘 되기 바랍니다.













[총무부님]의 글입니다. (2013-07-16 09: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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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창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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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무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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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께서 한철연에 걸쳐놓으신 한결같은 염려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하이데거의 ‘Sorge’라는 개념대로 한철연이라는 한 세계는 이처럼 늘 떠나지 않는 깊은 염려들에 의해 지켜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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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공간 개조 추진과 관련해서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두 가지 우려 사항에 대해 답변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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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엠티 공지 때 올린 약식 도면에 표시되었듯이 강의실 뒷면에는 사무실 출입구 동선과 나란히 버티컬 혹은 롤블라인드 혹은 걸개그림 등 인테리어 완성 후 공간에 가장 어울리는 차폐막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번 공지 도면은 붙박이 파티션을 중심으로 인테리어 업체 측이 보내온 실측에 기반을 둔 도면입니다. 강의 중 강연자와 출입자 간에 시선이 부딪치는 일이 없도록, 설계도면에 반영되지 않은 가설 장치는 고민되고 있습니다. 공지 시 여러 세세한 모든 것을 공지하기는 어려워서 도면을 올린 것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세부 사항에 대한 고민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령 지금은 매립되어 있어 안 보이지만 앞으로 기둥이 노출되는데요, 이 기둥은 한철연 역사를 전시하는 기둥으로 하자 등의 고민이 있습니다. 기타 상세한 사항에 대해 궁금하셔서 문의 주신다면 언제든지 말씀 올리겠습니다. 총무부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 그 다음, 예산과 관련된 것인데요,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일이라 총무부에서는 한철연 공간 개조 안건 제시 후 큰 부담을 느껴 왔습니다. 그러나 한철연 공간 개조는 우발적으로, 급작스레 추진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거의 9개월 여에 걸쳐 처음의 제안을 거듭 검토하고, 반대하고, 비판적으로 따지면서 조금씩 진척된 것입니다. 그러던 중 2층 강의실이 없어지면서 논의가 많이 진척되었으나, 전면 개조를 할 것이냐 부분 개조를 할 것이냐를 두고 깊이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한철연에서 현재 이루어지는 강연은 공간의 제약으로 활발히 기획되지도 못했고, 추진되지도 못한 면이 있습니다. 이왕 공간을 개조할 때에는 현재에 대해 부합하는 것만이 아니라 미래 필요한 것까지 충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조하자는 의견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기획은 ‘미래로 던지는 것’ 아니겠는지요.

>

> 강의실은 평소 강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는 회원의 거실로, 강의가 이루어질 때에는 강의실로, 그리고 신년회에서 월례발표회까지 한철연의 크고 작은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유용하게 쓰일 것입니다. 그리고 더 많은 강좌가 기획될 것입니다. 그동안 지출되던 강의실 임차료를 줄이고, 심지어 강의실 임대료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외부 단체와 공동으로 강연을 기획할 때 한철연 공간을 강의실로 사용하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이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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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께서 후배들을 바라보실 때 위태로워 보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큰 예산이 드는 일이지만 이번 기획에 있어서 연구협력위원회가 독단을 하였거나 너무 큰 위험이 있는 일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오랜 시간 동안 회원 간 논의를 진행해 왔고, 이해를 구해왔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음으로 양으로 기부의 의사를 밝혀주셨고, 벌써 기부금을 낸 회원도 있습니다. 한철연은 지금까지 어려운 산들을 넘어왔습니다. 함께 성큼성큼 걷고 있는 이 발걸음에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선생님의 한결같으신 애정어린 조언에 대해 머리 조아려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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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철연 총무부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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