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연 고대그리스철학 분과(분과장 김인곤)를 겸하고 있는 정암학당 고전학 연구실 회원들이
우리나라 서양철학계의 오랜 숙제의 하나였던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집]을
드디어 8년여의 공동 작업 끝에 펴냈습니다.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이 직접 언급한 내용
으로 알려져 있는 이른바 B단편은 빠짐없이 모두 번역소개했다는 점에서 그 연구 및 학술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 하겠습니다.  
그간 한철연 회원 여러분들의 격려에 감사를 드리며 출간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비록 한국학술협의회의 지원 조건상 회원개인들명으로 출판이 되었으나 실질적으로
정암학당 고전학 연구실 이자 사단법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고대그리스철학분과가 이룬
연구실적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한철연 홈페이지-소개- 연구활동란 참고)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
김인곤,강철웅,김재홍,김주일,양호영,이기백,이정호,주은영  옮김, 아카넷, 총957쪽

--우리나라에 서양철학이 소개된 지 수십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초가 되는 초기 희랍
철학의 연구 성과는 아주 미미한 수준이었고, 연구의 전거가 되는 초기 철학자들의 단편에 대한
소개도 거의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 때마침 한국철학사상연구회에 소장 연구자들 중심으로
서양고대철학 분과가 마련되어 초기 희랍철학을 첫 연구과제로 정하게 되고 역자들이 이 분과
모임의 주축이 되면서 초기 철학자들의 단편에 대한 강독을 보다 체계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되었다.
--- 2002년 5월에는 그간의 연구결과를 정리하고 점검한다는 취지에서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주최로 역자들이 참여하는 심포지움을 가졌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을
단일 주제로 삼아 열린 최초의 학술발표회였다.
--- 사실 이 책은 우리나라 초기희랍철학연구의 선구이셨고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이사장이면서
현재 변산 공동체에서 농부로 사시는 윤구병 선생님의 회갑(2003년 2월)에 맞추어 내려고 했던
것인데 우리의 게으름으로 늦어졌다. 이 자리를 빌어 늘 청년다운 선생님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
드린다.

- 책 출간사 중 한철연 관련 부분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