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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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월례발표회 공지 및 발표 요지와 문제의식
hanphil 2005.02.21 3080
한철연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철연 3월 월례발표회를 아래와 같이 공지합니다. 박은미 회원이 야스퍼스의 실존 개념을 사회적 실존 개념으로 재해석해냄으로써 사회적 실존 개념을 구축하려는 시도에 한철연 선후배들이 참여하여 조언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아래 박은미 회원의 문제의식을 첨부하였으니 참고하시고,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어 좋은 박사학위 논문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논문제목: <사회적 실존 개념의 가능성 연구-야스퍼스의 실존을 중심으로>
발표자: 박은미 (이화여대 철학과 박사수료)
논평자:

발표 일시 : 3월 12일 토요일 3시
장소 : 한철연 세미나실

                       2005년 2월  21일

                 한철연 학술2부장 홍영두  배상


박은미 회원의 발표 취지와 문제의식

현대에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상은 다름의 상호대칭성을 망각하지 않고 이질성을 포용해낼 수 있는 인간이다. 그러나 자본주의 체제에서 횡행하는 이론들은 인간을 원자론적 개인으로 전제한다. 그러나 원자론적 개인은 차이를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없다. 그래서 본 논문의 주된 물음은 어떠한 인간이 차이를 감당할 수 있는가이다. 발표자는 사회적 실존이 이질성을 포용할 수 있는 인간, 관계적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논문의 제목이 <사회적 실존 개념의 가능성 연구-야스퍼스의 실존을 중심으로>이다. 실존 개념은 개인의 단독성을 강조하는 개념이지만 우리에게 요구되는 실존은 사회적 실존이다. 실존 철학자들의 실존 개념 중에 가장 사회성을 띠고 있는 개념이 야스퍼스의 실존 개념이다. 그래서 야스퍼스의 실존 개념을 기반으로 사회적 실존 개념을 구축해보고자 한다. 유사한 기존의 연구로는 야스퍼스의 철학을 역사철학적으로 재구성하는 시도(故 이상철 교수)가 있었다. 그리고 야스퍼스의 실존을 역사적 실존으로 설명한 시도(신옥희 명예교수)도 있었다. 야스퍼스 철학에서는 역사성이 없으면 실존일 수 없기 때문에 역사적 실존이라는 명명은 이의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요구되는 인간은 사회적 실존이다. 탈현대 사회철학은 차이를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연대적 삶을 이룰 수 있는 가능조건을 탐구하는 사회철학이다. 본 논문에서는 차이를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연대적 삶을 이룰 수 있는 인간으로 사회적 실존을 제안하는 것이다. 진정한 개인만이 공동체를 구성할 수 있다. 사회적 실존은 진정한 개인이고 진정한 개인임으로써 모두 다 같이 인간이 될 수 있는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연대적 삶을 향하여 나아가는 지향적 실천을 하는 실존이다. 사회적 실존은 타인과의 사랑하면서의 투쟁을 통해 늘 자기 자신이고자 하는 실존이고, 한계상황을 넘어 무제약적 행위를 하는 실존이며 과정상의 긴장을 감당하고 돌파하면서 부동(Schwebe)하는 실존이고 각성적 예후를 가능하게 하는 역사성을 가진 실존이다. 야스퍼스의 실존 개념을 사회적 실존 개념으로 재해석해냄으로써 사회적 실존 개념을 구축하려는 시도에 한철연 선후배들이 참여하여 조언을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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