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자유게시판
[철학자의 서재]김명주-김희경의 <마음의 집>
이순웅 2012.03.05 775
{철학자의 서재} 제2권 마지막 글이 되는 셈입니다.



내가 엄마로서 가질 수 있는 현실적 바람과 조력해야 할 부분은 그가 육체적으로 성장하면서 동시에 자기 마음의 크기와 넓이, 그리고 깊이를 키워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마음의 책󰡕은 아직은 타인의 마음을 공감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의 시선으로 마음에 대해 묻고 생각하기를 권하는 책이다.



우리가 사는 집이 서로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듯이 마음의 집도 제각각이다. 그 집에도 문이 있다. 누구는 문을 조금 열어 두고 누구는 활짝 열지만 어떤 이는 아예 닫고 산다. 거기 있는 방은 여러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넓은 방도 있고 자기 몸 하나 겨우 들어가는 좁은 방도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흐린 마음과 밝은 마음을 보는 창문, 힘든 일을 견뎌내는 동안 오르는 계단, 자기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요리하는 부엌, 드러내지 못하는 비루한 마음들을 버릴 수 있는 화장실 등 집에 있는 건 거의 다 갖추고 있다. 거기다 우리네 집들이 그렇듯 마음의 집의 주인도 종종 바뀐다. 어떤 마음이 집을 지배하느냐에 따라 마음의 집의 분위기와 내부 구조가 달라지게 마련이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20302182210&Section=04
0 개의 댓글
(댓글을 남기시려면 사이트에 로그인 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