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미FTA저지 교학공대위 참가단체 대표 및 대책위원님들께,



오는 3월 22일(목) 오후 6시 반, 한미FTA 협상중단 촉구 범국본 대표단
단식농성이 행해지고 있는 광화문 열린 시민공원에서 우리 교학 공대위 집행위가
개최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계시겠지요?



천막도 없는 차디찬 돌바닥 위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계시는 분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집행위 모임에는 꼭 참석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그런데 저녁 7시는 같은 장소에서 촛불집회가 개최됩니다. 이와 관련 아래
사항을 부탁드립니다.



(1) 가능하면 오후 6시까지 농성장으로 와 주십시오. 사전에 농성참여자를
격려하고 6시반 정각에는 집행위를 개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집행위를 빨리 끝내고 7시부터 있는 촛불집회에 함께 참가합시다. 더 논의할
사항이 있으면 촛불집회가 끝난 다음 다시 회의를 속개하도록 합시다.



(2 ) 7시에 개최되는 촛불집회에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소속단체 회원이나 (교수님들인 경우에는) 학생들께 촛불집회를 널리 홍보하고
참가를 적극 조직해 주십시오.



아시다시피, 한미FTA에 대한 국민여론 결과는 찬성이 조금 높은 편으로
나오고 있지만 -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데에는 우리들 전체의 책임도 적지
않습니다 -, 한미FTA에 반대하거나 협상에 비판적인 견해를 제시하는
국회의원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설사 협상이 타결된다고 할지라도
국회비준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현실화시키려면 우리들의 투쟁이 필요합니다.



교학공대위 참가단체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집행위
모임에 소속 단체의 대표나 단체를 대표할 수 있는 분이 꼭 참석해 주십시오.

협상타결을 저지하기 위한 우리들의 투쟁을 잘 마무리짓기 위해서라도 당일
촛불집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주십시오.



적극적인 협조가 있을 것을 믿으며, 이만 줄입니다.





2007. 3. 16



한미FTA저지 교학공대위 상임 공동대표



김세균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