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자유게시판
나는 왕따이다.
이병창 2014.11.17 232
진보의 길에는 여러 길이 있다.

그 길이 옳은지 아닌지는
유한한 인식을 가진 인간은 알 수가 없다.
결국 그것은 역사의 기투이고
각자는 그 길에 몸을 던지는 것이다.

나는 묵묵히 자기의 길을 가는 사람을 외경한다.
그게 옳든 그르든 논쟁할 수는 있어도
궁국적으로는 그것은 그의 결단이고
나는 그를 존중하고 심지어 그런 사람을 외경한다.

그런데 자기의 길과 다르다고 상대를 적의 아가리에 밀어넣고
동지들의 고통에 대해 희열을 느끼며 자기의 책임을 그에게 뒤집어 씌우며
그러고도 반성하지 않는 자들 나는 그런 자들이 역겹다.
그런 자들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자들도 마찬가지로 지겹다.

그런게 진보주의자일까?
그런게 마르크스주의 윤리일까?

나는 그런 자들의 친구가 절대로 되고 싶지 않다.
나는 차라리 왕따가 되겠다.
영원히 고독을 견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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