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저지 교수학술공대위 대책위원 여러분,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6월 2일(토) 오후 3시 대학로 또는 시청 광장에서 한미FTA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가 열립니다. 노무현 정부는 지난 4월 2일 한미FTA 협상을 기어코 타결하고, 6월 30일에는 부시 미국 대통령과 협정문에 서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정문 내용이 공개되면서 그동안 정부가 숨겨온 내용들이 하나씩 밝혀지고, 한미FTA저지 진영이 지적해온 문제점들이 드러났습니다. 지금 국민여론과 언론에서 협상 내용에 대한 비판이 많이 나오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한미 FTA 저지 운동의 불길을 다시 지피는 데 활용해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한미 양국 대통령의 협정문 서명, 국회에서의 비준 동의 절차가 예정된 만큼 한미FTA를 저지할 기회는 남아 여전히 있습니다. 6월 2일의 범국민대회에 참여하여 \한미FTA 반대!\를 소리 높여 외칩시다.

6월 2일은 한미FTA 저지를 위해 자신을 산화시킨 허세욱 열사의 49재가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같은 날 11시 모란공원에서 허 열사의 추모제가 열립니다. 교수학술공대위 대책위원 여러분께서는 사정이 허락한다면 이 추모제에 참석해주시고, 혹시 그럴 여유가 없다면 오후 3시의 범국민대회에 꼭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미FTA 저지를 위해 자신의 몸을 불사른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한미FTA를 무효화시키는 데 앞장섭시다.

아울러 6월 2일 오후 2시 서울역에서 열리는 국립대법인화 반대 집회에 참석하시는 대책위원께서는 그 집회가 끝난 뒤 범국민대회에 합류해주시면 더 없이 고맙겠습니다.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한미FTA를 저지하도록 노력합시다. 6월 2일 오후 3시 대학로에서 여러분을 뵙겠습니다. 투쟁!

한미FTA저지교수학술공대위 집행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