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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월례발표회-윤지선 <총체적 완결체에서 카오스적 유동적 군집체로의 이행전략>
학술1부 2013.09.17 311




안녕하세요, 학술1부입니다.



9월 월례발표회를 알려드립니다.







9월 월례발표회는 신입회원 발표입니다.



발표자 윤지선 선생님은 올해 1월 파리 8대학에서 <비종합적 직관을 통해서 본 가치의 다수성과 상관관계>로 박사학위를 받



으셨습니다.



신입회원의 월례발표는 올해 처음입니다.



많이 참석하셔서 새로운 주제에 대한 토론과 더불어 따뜻한 환영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발표: 윤지선(연세대)



논평: 김상현(성균관대)



주제: <총체적 완결체에서 카오스적 유동적 군집체로의 이행전략>



일시: 9월 27일 (금) 오후 6시 한철연 제1세미나실







“인류정신사를 통해 드러나는, 총체적 완결체-시스템과 구조-에 대한 강박에 가까운 우리의 천착이 반증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



가? 고정된 여러 항들의 질서정연한 배치와 그것의 위계적이고 세분화된 역할은 상부법칙에 의해 단일하게 종속되고 수렴 가능



한 요소로서 기능할 때만 유효하다. 총체적 단일성(unity)을 지향하는 시스템에서 다수의 항들은 위계적 질서 내에 정합적이고



통일된 방식으로 편입되어야 하는데, 이 항들의 고정화된 배치를 담당하는 종합­기계(machine de­synthetique)가 펼치는 대서사



시에 균열을 일으키고 와해를 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들뢰즈와 가타리의 ‘기관없는 신체(Corps sans Organe)’는 조직



적으로 구획·결정된 유기체적 시스템의 뼈대가 탈골되고 그 하부기관들이 무질서하고 어지러이 적출되어있을 때의 카오스와 근



본적으로 맞닿아 있다. 우리는 “초월적인 종합원리”로 미처 수렴될 수 없는 다각적이고 비균질한 항들이 이루어 내는, 힘들의 변



칙적이고 과잉된 긴장상태게임에 주목할 것이다. 이것은 카오스와 같은 비규정적이고 비한정적 혼돈상태에서 전개되는, 다채롭



고 이질적인 힘들 간의 광적인 융합과 충돌•해체의 운동이 어떤 방식으로 정합적 완결체로서의 시스템을 파괴하고 폭발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우선 시스템의 총체적 메커니즘을 담당하고 그것을 가동시키는 종합­기



계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해체•교란시키는 방법과 전략에 대해 구상해 보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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