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자유게시판
지난 토론에서 했던 1분 발언에 대한 덧붙임
오상현 2009.06.04 1141
안녕하세요..

08 교육분과 오상현입니다.

얼마 전에 열린 20주년 학술대회에서는 ‘한철연’이 지닌 문제점들에 대한 ‘난상토론’이 있었습니다. 물론 여러 이유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난상(爛商)’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그 때 저는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 제가 한철연과 인연을 맺은지 3년 정도 지나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한철연 선배님들은 말씀은 참 잘 하시는데 행동으로는 잘 보여주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난 토론에서)

좀 도발적(?)인 발언을 한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지난해에야 비로소 교육분과에 들어왔지만 한철연과 인연을 맺은 것은 3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간 여러 학술 발표회나 엠티 등과 같은 행사에 참여하면서 느끼던 문제점이 하나 있었는데 위의 문제와 관련이 깊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한철연이 지닌 여러 문제들(정체성 확립에 대한 거시적인 문제부터 미시적 문제들에 이르기까지)은 사실 많은 회원들이 이미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큰 문제는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교 역할에 나서는(혹은 나설 수 있는) 분들이 적거나 제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것은 ‘각자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개인의 헌신과 노력’(박영균 선생님 논문에서 인용한 표현임)을 요구하는 것의 한계에서 기인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물론 20주년을 맞으면서 연구협력위원회가 개편되었고 모임을 통하여 여러 가지 논의들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적한 문제들에 비하여 위원회의 인력이 넉넉하지 않을 뿐더러, 여러 쇄신안에 대한 토론과 각각에 대한 (자질구레한) 해결책까지 모색하기 어렵기 때문에 하나의 연구협력위원회만으로 해결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해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1. 문제점들을 구분하면 좋겠습니다.
거시적 관점의 논의가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단지 기술적인 부분으로 해결이 가능한 문제인지에 대한 구분이나, 성격이 다른 일들을 나누는 것입니다. 연구협력위원회에서 처리할 일인지 하위 조직에서 처리할 일인지를 구분합니다.

2. 각각의 분야별로 일을 나누어 처리합니다.
일이 나누어지면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공지를 통해 모아 팀을 만듭니다. 그 사업에 꼭 필요한 분들은 참여를 권유(협박)합니다. 저처럼 아직 잘 모르는 후배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구성된 팀은 전문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해당 사업을 진행합니다.

3. 각 분야의 책임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연구협력위원회에 경과를 보고합니다.
각각의 사업들이 일관된 취지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각 팀의 진행 사항을 공유합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라고 생각합니다.


새까만 후배의 도발이 많은 분들의 적극적 참여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작지만 제가 도울 수 있는 일들입니다.
1. 철학의 대중화를 위한 작업, 그 중에서도 청소년들을 위한 사업에 참여
2. 홈페이지 개선안에 대한 토론에 참여

0 개의 댓글
(댓글을 남기시려면 사이트에 로그인 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