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자유게시판
조은평,강지은 (옮긴이의 말) 중에서
최종덕 2012.09.07 495

"트위터를 하면 할수록 외로워지는 시간



어쩌면 우리는 안치환의 노래 ;소금인형\의 가사처럼 \당신의 깊이를 알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핏속으로 들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그 과정에서 내 삶이 녹아버리는 슬픔을 두려워한다. 제대로 된 의사소통 과정에서 때론 겪을 수밖에는 없는 수많은 상처의 흔적들을 모두 다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주변 사람들과 항상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거나 SNS라는 아주 편리한 상처도 별로 안겨주지 않는 그런 사이트 속으로 숨어든다.



하지만 그런 사이트로 숨어들면 들수록, 우리는 더 외롭다. . 겉으론 아무 일 없는 듯, 멋진 사진과 예쁜 셀카로 포장하지만 말이다. 나 역시 혼자만의 고통이란 생각에 자꾸 안으로만 파고 드는 나를 본다."



신간 지그문트바우만(조은평,강지은 옮김),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398쪽 <옮긴이의 말>중에서 따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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