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자유게시판
연구공간 \수유+너머\ 2005년도 여름강좌
연구공간 너머 2005.07.05 3325
연구공간 \수유+너머\ 2005년 여름강좌 안내

◎개강일: 2005년 7월 10일(일요일)
◎장소: 연구공간 \수유+너머\(홈페이지 약도 참조)
◎접수구좌: 국민은행 293202-04-117476(신지영)
◎문의전화: 016-9872-6282(권용선)/017-717-9829(신지영)

※<세미나 강좌>는 인원제한이 있고 당일 접수할 수 없으니 미리 게시판을 통해 신청해주십시오.※

◎수강을 원하시는 분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해주십시오.
◎강좌회비를 온라인 송금하신 분은 홈페이지 강좌게시판을 통해 입금날짜와 강좌명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환불 안됨)
◎연구실에서는 강좌 외에 다양한 세미나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미나는 모든 분에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 세미나 안내를 참조하십시오.

연구공간‘수유+너머’ 110-450 서울시 종로구 원남동 226-1
TEL02-3673-1125 http://www.transs.pe.kr ∥comtrans@naver.com



1. 맑스주의의 기초개념들
7.16∼8.27  토요일 저녁 7시  강좌회비: 8만원  강사: 이진경 고병권

사회주의 붕괴 이후 맑스주의가 불모의 땅을 표시하는 이름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부정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그것을 대신할 땅을 찾아 쉽게 떠나기보다는 그 불모의 땅에서 새로운 희망의 싹을 찾아 거기서 다시 살아가는 법을 창안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이미 무너져버린, 그럼에도 여전히 강고한 틀로 버티고 있는 오래된 맑스주의의 잔영 밑에서 새로운 사유의 요소들을 찾아내야 합니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본 강좌는 몇 개의 핵심적인 개념을 중심으로 맑스주의를 근본에서 다시 사유하여 새로운 것으로 되살려내기 위한 단서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사유의 실험적 장에 함께 하길 기대합니다.

1강(7.16) 유물론-외부성의 유물론(이진경)
2강(7.23) 생산-생산의 \자연주의\(이진경)
3강(7.30) 화폐-자본주의의 포획장치(고병권)
4강(8. 6) 잉여가치-경제학적 휴머니즘을 넘어서(이진경)
5강(8.13) 계급-계급과 비계급의 계급투쟁(이진경)
6강(8.20) 대중-민중인가, 다중인가?(고병권)
7강(8.27) 역사-목적 없는 역사는 어떻게 \진보\하는가?(이진경)





2. <특별강좌>나폴레옹의 후예
            -개화기 계몽주의의 이상적 남성상
7.18∼7.20(3일간)  매일 저녁 7시  강좌회비: 5만원  강사: 박노자

시대마다 지배층은 자신의 지배담론에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 대중적 호소력이 강한 성별적 이상형의 이념들을 그 담론에 포함시킵니다. 조선시대의 경우, 여성에게 \절조\가 강요되면서 남성에게도 엄숙주의적 강박이 따랐습니다. 그러나 개화기에 접어들어 유럽 중산계급의 남녀상이 기존의 성리학적 전통과 결합되면서 재미있는 남녀상들이 만들어집니다. 여성에게는 단순한 \절조\ 대신 \현모양처\가 강요되고, 과학적 가사 관리의 의무도 요청됩니다. 동시에 남성들에게는 영국 신사의 진취정신과 모험정신, 활동성이 강요됩니다. 이런 변모의 과정을 살피기 위해 개화기 때 개인적 성장과정을 보낸 사람들이 어떻게 새로운 \남성\을 연출했는지 그 인생의 일화와 사건들을 통해 재구성하고자 합니다.  

1강(7.18) 조선시대의 가부장적 남성: 도덕군자와 변강쇠 사이에서
2강(7.19) 낭만적인 서구주의 남성: 나폴레옹 군인의 무쇠팔뚝
3강(7.20) \애국지사\와 \현모양처\의 단순치 않은 관계





3. 파시즘의 철학
7.26∼8.30  화요일 저녁 7시  강좌회비: 7만원  강사: 정선태 고봉준 외

\"The new in the ever same.\" 파시즘, 그것은 무덤 속에 매장되어 종언을 고한 역사적 에피소드가 아닙니다. 항상 반복적으로 돌아오는, 돌아오기를 멈추지 않는 유령입니다. 1930-40년대에 끝난 일회적 사건이 아니라, 잘 보이지는 않지만, 9/11 이후 분명 우리를 조여오는 칼날입니다. 어두운 방안에서 검은 고양이를 보는 법! 그러나 파시즘이란 말은 전체주의니 권위주의니 하는 말들로 대체되기 시작했고, 심지어 공산주의 국가만에 한정된 용법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파시즘을 그 근원에서 다시 보기! 2차 세계대전의 주요 패전국, 독일과 일본의 파시즘을 철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현재 진행중인 파시즘과의 연관성을 검토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초국가적 경찰-미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제국적 질서에 균열과 탈주의 선을 그릴 수 있는 방법을 사유하고자 합니다.

1강(7.26) 빌헬름 라이히: 파시즘의 욕망, 욕망의 코뮤니즘(박정수)
2강(8. 2) 마르틴 하이데거: 고향상실과 죽음의 철학(고봉준)
3강(8. 9) 테오도르 아도르노: \"전체는 허위다\"(권용선)
4강(8.16) 교토학파: 대동아전쟁과 세계사의 철학(이수영)
5강(8.23) 니시다 기타로:동양적 무(無)의 철학과 표현 세계(김영진)
6강(8.30) 토사카 쥰: 근대일본이데올로기비판(정선태)





4. <세미나강좌>생성의 사유, 영화를 만나다:
                  들뢰즈의 {시간-이미지}
7.18∼8.29  월요일 저녁 7시  강좌회비: 8만원  강사: 변성찬

들뢰즈의 {씨네마}, 그것은 그가 영화와 만나 만들어낸 또 하나의 괴물입니다. 그것은 통상적인 의미에서 철학 이론서도 영화 이론서도 아니지만, 동시에 둘 모두입니다. 그것은 또한 난장이고 향연입니다. 위대한 생성의 철학자들과 위대한 영화 작가들을 자신의 \개념적 인물들\로 초대해 벌이는 사유의 향연. 1권 {운동-이미지}에서 베르그손의 \물질=운동=이미지\라는 개념에서 출발하여 \영화란 무엇인가(영화의 본질)\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면, 2권 {시간-이미지}에서는 베르그손의 \기억=지속\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하여 \영화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영화의 역능)\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한 사물의 본질이 그 역능을 통해서만 정의될 수 있는 것이라면, 1권 {운동-이미지}에서 던진 들뢰즈의 질문은, 2권 {시간-이미지}를 통해서만 온전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시간-이미지}는 들뢰즈가 위대한 영화 작가들과 함께 펼치는 \시간\에 대한 새로운 철학적 탐색이고, 새로운 정치학과 새로운 삶의 윤리학을 위한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들뢰즈에 따르면 시간은, \새로운 것의 창조를 위해 항상 회귀하는 가능성으로 정의되는\ 사건이자 힘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이미지}를 통해 베르그손의 지속으로서의 시간 개념과 니체의 영원회귀로서의 시간 개념은 미래의 새로운 정치학과 윤리학의 모색을 강요하는 힘으로 거듭 반복됩니다. 이번 강좌를 통해 우리는 철학자이자 씨네필인 들뢰즈의 풍부한 교양(원체험)을 뒤밟아가며, 그가 던진 물음을 온전히 우리의 것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번 강좌는 한번의 강의와 다섯 번의 세미나 그리고 한 번의 수강생 에세이 발표로 진행됩니다.      

1강(7.18) 운동-이미지와 시간-이미지의 \사이\: {시네마}개요(강의)
2강(7.25) 현대 영화, 새로운 이미지-기호들을 쏟아내다.
{시간-이미지} 1,2장(운동-이미지를 넘어서/이미지와 기호에 대한 개괄)
3강(8. 1) 베르그손의 \기억-지속\, 현대 영화와 만나다.
{시간-이미지} 3,4장(기억에서 꿈으로/시간의 크리스탈)
4강(8. 8) 니체의 권력 의지, 현대 영화와 만나다: 소수 영화를 위하여
{시간-이미지} 5,6장(현재의 정점들과 과거의 평면들/허위의 힘)
5강(8.15) 신체의 영화, 비사유의 사유
{시간-이미지} 7,8장(사유와 영화/영화, 신체와 두뇌, 사유)
6강(8.22) 미래의 영화를 위하여
{시간-이미지} 9,10장(이미지의 구성요소들/결론)
7강(8.29) 시간-이미지와 나
수강생 에세이(\시간-이미지와 나\) 발표 후 자유 토론





5. <카페강좌>이영섭의 조각과 만나는 세상
7.16∼8.13  토요일 오후 2시  강좌회비: 7만원  강사: 이영섭

내 안에 잠자던 표현욕을 깨우고 싶다! 표현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말로든, 글로든, 행위로든. 조각 표현이라고 다를 바 없습니다. 누가 조각 표현을 예술가의 전유물이라고 했습니까? 누구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턱없는 억압이 그저 우리의 일상을 짓눌렀을 뿐. 작가를 만나자! 그와 함께 이제 조각으로도 우리를 표현하자! 그리고 세상과 만나자!

1강(7.16): 조각에 들어가기(조각의 이론. 계획안 그리기)
2강(7.23): 나무-되기: 나무로 하는 조각
3강(7.30): 돌-되기: 돌로 하는 조각(여주작업장에서)
4강(8. 6): 거꾸로-조각하기: 흙으로 조각 넘어서기
5강(8.13): 작품으로 세상과 만나기(작품 전시, 팜플렛 제작)

※인원제한: 15명      준비물: 작업복 가져오세요.





6. 스타일로 보는 영화
7.10∼7.31  일요일 오후 1시  강좌회비: 5만원  강사: 전일성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영화는 관객의 눈에 어떻게 접수되는가. 대부분의 영화 읽기는 관객의 시선에 포착된 영상과 그 영상 너머의 주제비평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에 관객의 정서적 감응이 덧붙여지겠지요. 그러나 영화를 만드는 창작자의 입장이라면 어떨까요. 우리의 영화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로서의 서사 외에도 형식적인 요소들의 결합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프레임, 미장센, 컷팅 등 영화의 형식적 요소가 어떻게 시공간을 조직해 서사를 만들어 가는지 살펴볼 것입니다. 감동의 원천으로서의 형식적 장치에 대한 탐구가 영화 읽기의 새로운 장으로 우리를 인도할 겁니다. 강좌시간에는 각 영화의 중요 장면을 보고 형식적 요소들이 어떻게 조합되어 기능하는지 서로 토론하면서 진행합니다. 각 강좌 시간에 해당하는 영화를 꼭 보고 오셔야 합니다.

1강(7.10) 프레임의 안과 밖: [바운드](워쇼스키 브라더스)
2강(7.17) 카메라의 앞과 뒤: [파이트 클럽](데이비드 핀처)
3강(7.24) 편집이 만드는 세계: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코엔 브라더스)
4강(7.31) 영화에 관한 오마쥬: [수쥬](로우 예)

※참고서적: 데이비드 보드웰 외, {영화예술}, 주진숙 외역, 이론과실천,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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