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공지사항
2018년 06월 월례발표회 안내
학술1부 2018.06.05 213
2018년 06월 월례발표회 안내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선생님들께

06월 월례회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 06월에는 이찬희 선생님의 연구 논문으로 진행합니다.
제목은 "대종교(大倧敎)의 불도유(佛道儒) 삼교회통관(三敎會通觀) 분석" 입니다.
지난 번 월례회에서는 "순자"를 논의했습니다.
수다하게 논의되지 않는 다양한 철학적 사유를 접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 기대합니다.

06월 한철연 월례발표회

*일시 : 2018년 06월 29일(금) 오후 6시 30분
*장소: 한철연 대세미나실
*제목 : 대종교(大倧敎)의 불도유(佛道儒) 삼교회통관(三敎會通觀) 분석
*발표자 : 이찬희(성균관대)
*논평자 : 이 지(이화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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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교의 삼교회통관은 우리에게 아(我)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시각을 던져 준다. 그런데 이는 『會三經』과 『三法會通』 두 문헌만으로는 온전히 규명될 수는 없으며,
『天符經』과 『三一神誥』 등 『大倧敎經傳』 전반에 대한 이해의 맥락 가운데서, 그리고 삼일(三一)철학적 원리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해석에서 가능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대종교가 말하는 아(我)의 보다 심층적인 의미 규명과 여기에 내재한 삼원성의 존재론적 의미와 인식 지평에 관한 탐구는 앞으로 더욱 연구해야 할 과제이다.
대종교의 삼교회통관이 원리적인 근거로 제시하는 자아관은 중국철학사 전통과 한국의 근대 신종교들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독자적인 고유성을 가진 자아관이다.
이 자아관의 특성은 한마디로 자아의 삼원적인 구조에 기반한다. 그런데 이 삼원(三元)적 구조는 대종교의 교리가 의거하는 삼신(三神) 사상과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의 삼원적인 존재론적 지평의 우주론에 근거한다. 이는 삼원성(三元性)의 인식 지평과 삼원성의 절대긍정으로서의 생명 존재론으로 규정 가능하다.
이러한 삼원성의 내적 초월의 지평에서 불도유(佛道儒) 삼교는 원리적으로 원융자재(圓融自在)하게 회통이 가능하다는 이론적 근거가 제시될 수 있다.
결국 대종교가 말하는 참된 아(我)는 단지 기존의 중국철학에서 행해진 유불도 비판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대종교가 규정하는 소아(小我)의 측면에 제한되지 않으며,
서구의 근대성에서 말하는 사유로서의 자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고유한 한국적인 특성을 지닌 아(我)이다. 이러한 아(我)를 통해 삼교를 회통하고자 한 시도는
그 독특한 아(我) 개념에서뿐만 아니라 주체적 시각과 주체성의 고유한 의미의 전개라는 점에 있어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나아가 대종교의 아(我)는 이러한 삼교회통의 신인합일(神人合一)적 성격과 천지인 삼재의 삼원회통적 성격으로 인하여 인간의 아(我)뿐만 아니라
동식물과 무생물의 아(我)로까지 확장하여 물활론(物活論)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특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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