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공지사항
2019년 05월 월례발표회 안내
학술1부 2019.05.06 121
한철연 선생님들께

안녕하세요? 학술1부입니다.

한철연 5월 월례회 소식을 알립니다.

이번 월례회에서는 박지용 선생님(한철연)이 “발터 벤야민의 역사철학”을 발표하십니다.

논평은 한상원 선생님(충북대)이 맡아주셨습니다.

발터 벤야민의 ‘혁명적 시간’과 함께 5월을 마무리하는 것도 멋진 일이 아닐까 합니다.


-일시 : 2019년 5월 31일(금), 오후 6시 30분

-장소 : 한철연 강의실

-논문 제목: “발터 벤야민의 역사 철학”

-발표자: 박지용 (한철연)

-논평자: 한상원 (충북대)


<발터 벤야민의 역사철학> 박지용(한철연 회원)

1. 서론
2. 역사 개념에 대한 벤야민의 해명과 그 의미
3. 맑스의 「고타강령 비판」에 대한 벤야민의 해석
4. 혁명적 맑스주의와 초현실주의
5. 결론

요약문

현실 사회주의권의 몰락과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언 선언 이후, 맑스주의의 쇄신과 관련한 오늘날의 논의에서 벤야민의 맑스주의 해석과 수용이 주목받고 있다.

벤야민의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는 그가 생전에 작성한 마지막 글이자, 맑스주의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담고 있다. 벤야민의 맑스 해석에서 두드러진 측면은, 맑스주의가 혁명주의적 태도로 일관해야 한다는 데 있다.

혁명가로서 맑스를 조명하고 맑스주의를 혁명이론으로 해명하는 것은 당연한 태도처럼 보이지만, 맑스주의는 당대 역사와 사회적 조건에서 많은 왜곡의 과정을 겪는다.

맑스 생존 당시 출범한 독일사회주의정당(SPD)의 고타강령에 대한 맑스의 비판은 사민주의의 우경화를 이미 경고한 바 있다. 또한 레닌 사후 소비에트 러시아는 스탈린의 국가주도 생산력주의로 빠져들어 서구 맑스주의자(프랑크푸르트)들의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1930년대 후반 파국으로 치달은 독일 파시즘의 상황에서, 벤야민은 칼 코르쉬(K. Korsch)를 주로 인용하면서 혁명주의적 관점으로 맑스를 수용하며, ‘역사의 성좌’로서 혁명적 시간이라는 독창적인 사유로서 맑스를 해석한다.

이 글은 벤야민의 맑스 해석을 통해서 페레스트로이카 이래 단절된 혁명주의의 전통과 역사 진보의 의미가 복원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타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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