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공지사항
9월 월례발표회- 윤지선 <총체적 완결체에서 카오스적 유동적 군집체로의 이행전략>
학술1부 2013.09.23 299

 



안녕하세요, 학술1부입니다.



9월 월례발표회를 알려드립니다.



9월 월례발표회는 신입회원 발표입니다.



발표자인 윤지선 선생님은 올해 1월 파리 8대학에서



<비종합적 직관을 통해서 본 가치의 다수성과 상관관계>로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신입회원의 월례발표는 올해 처음입니다.



많이 참석하셔서 새로운 주제에 대한 토론과 더불어 따뜻한 환영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논문을 미리 읽고 싶으시면 ympiao89@hanmail.net으로 연락주십시오.)



 



발표: 윤지선(연세대)



논평: 김상현(성균관대)



주제: <총체적 완결체에서 카오스적 유동적 군집체로의 이행전략>



일시: 927() 오후 6시 한철연 제1세미나실



 



인류정신사를 통해 드러나는, 총체적 완결체-시스템과 구조-에 대한 강박에 가까운 우리의 천착이 반증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고정된 여러 항들의 질서정연한 배치와 그것의 위계적이고 세분화된 역할은 상부법칙에 의해 단일하게 종속되고 수렴 가능한 요소로서 기능할 때만 유효하다. 총체적 단일성(unity)을 지향하는 시스템에서 다수의 항들은 위계적 질서 내에 정합적이고 통일된 방식으로 편입되어야 하는데, 이 항들의 고정화된 배치를 담당하는 종합­기계(machine dé­synthétique)가 펼치는 대서사시에 균열을 일으키고 와해를 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들뢰즈와 가타리의 기관없는 신체(Corps sans Organe)’는 조직적으로 구획·결정된 유기체적 시스템의 뼈대가 탈골되고 그 하부기관들이 무질서하고 어지러이 적출되어있을 때의 카오스와 근본적으로 맞닿아 있다. 우리는 초월적인 종합원리로 미처 수렴될 수 없는 다각적이고 비균질한 항들이 이루어 내는, 힘들의 변칙적이고 과잉된 긴장상태게임에 주목할 것이다. 이것은 카오스와 같은 비규정적이고 비한정적 혼돈상태에서 전개되는, 다채롭고 이질적인 힘들 간의 광적인 융합과 충돌해체의 운동이 어떤 방식으로 정합적 완결체로서의 시스템을 파괴하고 폭발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우선 시스템의 총체적 메커니즘을 담당하고 그것을 가동시키는 종합­기계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해체교란시키는 방법과 전략에 대해 구상해 보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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