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공지사항
[공지]3월 철학자의 서재 라이브
진보성 2015.03.09 267
유민석의 「혐오발언에 관한 언어행위론적 연구」
- “철학자의 서재 라이브”

안녕하세요, 학술 1부입니다. 2015년 세 번째 철학자의 서재 라이브를 아래와 같이 공지합니다. 이번에는 유민석 선생님이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인 「혐오발언에 관한 언어행위론적 연구- 랭턴과 버틀러의 이론을 중심으로」를 발표해 주실 계획입니다. 여성과 철학 분과에서 추천해 주신 발표자입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애정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3월 두 번째 철학자의 서재 라이브

발표자 : 유민석
철학자의 서재 : 유민석, 「혐오발언에 관한 언어행위론적 연구- 랭턴과 버틀러의 이론을 중 심으로」
일?? 시 : 2015년 3월 12일(목) 오후 7시 ~ 9시
장 소: 태복빌딩 302호 한철연 강의실


* 아래는 유민석 선생님이 보내 준 발표 내용의 요지입니다.

「혐오발언에 관한 언어행위론적 연구- 랭턴과 버틀러의 이론을 중심으로」

“우리는 “부탁하고, 감사하며, 저주하고, 기도하기 위해”(Wittgenstein 1953: 110) 말을 사용하며, “질문에 묻고 답하기, 정보를 주거나 보장하거나 경고하기, 판정이나 의도를 알리기, 형을 선고하기, 약속을 하거나 호소하거나 비판하기, 신원을 확인하거나 묘사하기”를 말로써 해낸다(Austin 1962: 98-9). 즉 우리는 “온갖 종류의 것들을 말로써” 해낸다(Langton 1993: 302). 따라서 “언어를 말하는 것은 어떤 활동의 일부(Wittegenstein 1953: 110)”이며, “문장을 말하는 것은, 부분적으로, 행위하는 것”(Austin 1962: 5)이다. 그런데 우리는 말을 통해 “충고하기, 경고하기, 서로 결혼하기”뿐만 아니라, 말을 가지고 “또한 서로 상처를 주며 억압하기”(Langton 1993: 302)도 한다. 우리는 “소통하고, 법률을 제정하며, 약속을 하기 위해” 말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또한 젠더, 인종, 성적 소수자들을 모욕하고, 차별하며, 종속시키기 위해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Ramsey 2013: ⅶ). 단순히 말을 가지고 행위할 뿐만 아니라, 말을 가지고 나쁜 행위도 하는 것이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혐오발언’이다.
필자는 혐오발언과 관련한 문제의식들 가운데 혐오발언이 행위(action)와 유사한 성격, 즉 행위유사적(quasi-action) 성격을 갖는 측면에 주목하여 언어행위이론(speech act theory)을 통해 혐오발언을 고찰하려고 한다. 언어행위이론을 적용하여 혐오발언의 유사행위적 성격을 규명하려는 철학적인 견해에서는 레이 랭턴의 발화수반행위론과 주디스 버틀러의 발화효과행위론이 대립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혐오발언의 언어행위론적 성격에 대해 서로 상반되는 견해를 보이는 이 두 사람의 이론을 비교하고자 한다. 먼저 랭턴과 버틀러가 활용하고 있는 언어행위이론의 공통 전제인 J. L. 오스틴의 발화행위, 발화수반행위, 발화효과행위에 대해 고찰한 후, 언어행위이론과 혐오 발언이 어째서 연관을 맺고 있는지, 또한 혐오 발언에 관한 랭턴의 발화수반행위론과 버틀러의 발화효과행위론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지를 다루어보고자 한다.”

▷ 이후 일정
* 4월 일정: 정기 학술대회 관계로 다음 달로 순연
* 5월 일정: 5월 21일(목), 강도은(재야철학자), 주제 미정
* 6월 일정: 6월 11일(목), 송종서의 번역서 『인간 농장』

● 이후에 다루었으면 하는 책이나 주제가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yhseo2001@hanmail.net

학술 1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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