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은 최근 삼성비리에 관한 내부고발 및 양심선언에 관해 침묵하고 있는 우리 사회를 일깨우고 검찰의 조속하고도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전국 철학자 선생님들의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성명서(초안)은 홍윤기 선생님께서 작성하셨습니다.
1. 관련 기자회견은 오는 월요일(19일) 오전 10시에 있습니다.
2. 기자회견은 야외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서명은 박사급 이상이 참여하지만 회견장에는 대학원생들까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3. 기자회견에 앞서 일요일 저녁에는 장충동 <철학아카데미>에서 전국의 철학인들이 모여 한국 철학계의 내외적 현안들에 대하여 토론하고, 삼성 문제에 대한 대응을 모색하는 자리가 있을 예정입니다.
4. 더 자세한 사항은 추후 통보해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성명서 초안입니다.
한국 사회와 철학계의 진보를 위해 적극 발의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PEN 드림.
<三星帝國, 그 非理를 吐說하는 良心을 알아보자!>
특수부 출신 전직 검사이자 전 삼성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 그리고 현재 변호사인 대한민국 시민 김용철 님의 양심고백을 근거로 지난 10월 29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삼성그룹 비자금 전모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지 반달이 지나가고 있다.
그 동안 우리 철학하는 이들은 우리의 직업인 철학에서 가장 기본적 윤리 개념인 ‘양심’의 입장에서, 과연 우리 국가와 사회가 바로 이 양심을 알아보고 지원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를 비상한 관심으로 주시해 왔다.
그리고 지금 우리 철학하는 이들은 ‘삼성제국’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경제적 독재권력이 중심에 놓인 이 사건에 대해 국가 기관 및 우리 사회 각종 권력체들의 반응을 보면서 크게 절망한 끝에 더 이상 사태를 좌시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 우선 첫째, 우리는 검찰이나 금융감독원라는 국가권력 담당자들이 삼성제국의 거대한 비리를 짚으면서 자기 인생을 건 한 인간의 양심과 고뇌를 존중할 그 어떤 의지나 능력도 없다는 데 실망한다.
― 그리고 둘째, 우리는 이 사건의 국가권력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이 사회의 각종 권력들이 침묵의 카르텔을 고수하면서, 김용철이라는 한 시민의 양심이 묻히고 그가 파렴치범으로 각인되기를 기다리는 것 같은 처신에 절망한다.
10월 29일 기자회견에서 사제단은 김용철 전 삼성 구조본 법무팀장 명의로 우리은행 삼성센터지점에 개설된 차명계좌 세 개와 굿모닝신한증권 도곡동 지점의 증권 계좌 한 개의 번호, 그리고 그 계좌들에서 발생한 이자소득의 액수까지 제시했다.
과거 노태우 전대통령의 4천억원 비자금 사건은 당시 박계동 신한국당 의원이 제시한 예금잔고 조회표 한 장으로 그 전모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가까이는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의 경우 A4 서너 장에 불과한 내부 실무자의 회계자료 제보 하나로 정몽구 회장의 구속까지 이르는 데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이 사건들 모두 대검 중수부가 바로 수사에 착수했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한 고위공직자의 사소한 권력형 비리와 남녀 스캔들이 뒤얽힌 학력 관계 사문서위조사건을 갖고 유력한 사립대학의 행정을 마비시킬 정도로 털어내다 급기야 쌍용그룹 전 회장이 집안에 은닉한 막대한 비자금까지 찾아냈다.
무소불위의 권력과 만능의 수사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검찰과 경제계의 검찰격인 금융감독원감독위원회는 김용철 변호사와 사제단이 생명과 인격을 걸고 제시한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수사 착수는커녕 마치 범인들로 하여금 증거를 인멸하고 입 맞출 시간을 갖게 할 요량인 양 계속 시간을 끌었었다. 그리고 기자회견 2주 지난 시점에서 김용철 씨의 2차 기자회견이 있은 뒤에야, 검찰은 그 사건의 수사를, 그것도 대검찰청이 아니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배당했다.
어떤 경우에도 검찰과 금감위의 수사 능력 아닌 수사 의지가 문제다. 과연 시민과 성직자의 양심이 국가기관에 의해 이렇게 무시되고 경시되어야 하는가?
그러나 더 문제는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힐 시간이 지체되는 동안 삼성제국의 비리를 토설한 김용철 전 법무팀장을 파렴치범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파상적으로 행해져 그 사건을 보는 보통 시민들의 시각을 호도한다는 것이다.
삼성그룹은 김용철 전 법무팀장의 성격, 가족관계, 이해관계에 관한 사설 정보를 조직적으로 흘리면서 그의 양심이 불순한 것인 양 비난해 왔다.
검찰은 김용철 씨와 사제단이 제시한 증거에 입각하여 사실관계를 밝히기보다 삼성의 관리를 받았다는 검사들의 명단 공개를 요구하면서 수사를 지연하여 수사의 초점을 흐리는 일부터 시작하였다. 이것은 과거 삼성 X파일 사건 당시 녹음에서 밝혀진 삼성측의 비리보다 관련 범법자들의 명단을 공개한 MBC 이상호 기자와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을 기소해 정작 삼성이라는 몸통은 빠져나가게 해 준 검찰의 전력을 상기시킨다.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을 제외한 범여권과 야권의 제도정치권 전반은 사제단의 기자회견이 있고 사흘이 지나서야 마지못해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자기가 반부패의 선봉장에 서 있는 듯이 처신해 놓고는 대통령 선거에 눈멀어 정작 거대한 부패의 빙산이 드러나자 그 안에 자기 모습이 있는 양 몸을 도사리기에 바쁜 인상이다. 삼성제국의 관리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는 행태들이다.
하찮은 한 학력 위조자에 대해서는 그 알몸 사진이나 사생활까지 샅샅이 캐던 족벌언론들은 이번 사건의 기사를 최대한 축소하고 김용철 변호사의 신상은 최대한 키워 삼성을 감싸기에 급급했다.
변호사법 제1조 1항에 따르면 “사회정의를 실현함을 사명으로 한다.”는 변호사들의 모임인 대한변협은 명백히 공익을 저해하고 국가 전체를 오염시키는 은밀한 범법집단인 삼성제국의 행태를 토설한 김용철 변호사가 “의뢰인 비밀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나서 양심 모욕이라는 추태의 정점에 섰다.
국가권력과 사회권력의 이런 비호를 등에 업은 가운데 삼성제국 안에서 드디어 비장의 승부수가 연출되었다. 김용철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검찰의 고위 간부 출신으로 삼성의 현직 법무실장인 이종왕 변호사가 변호사직까지 내던지며 김 변호사의 언행을 “모두 거짓”으로 단정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실장의 사직으로 삼성은 김 변호사 개인을 \파렴치범\으로 부각시키고 자신들의 \결백\을 호소해 이번 \진실 공방\에서 여론을 유리하게 끌고 나가려 한다는 의혹까지 불러일으킨다.
이제 싸움은 ‘삼성제국의 비리 대(對) 한 내부고발자의 시민적 양심’이 아니라 ‘변호사 대(對) 변호사’의 격투기로 축소될 전망이다.
이렇게 우리 사회와 국가는 한 시민의 양심을 알아볼 능력도 없단 말인가?
양심이란 자신의 행위가 옳다는 주관적 확신이다. 그래서 어떤 개인이 자기의 양심으로만 그 객관적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개인의 양심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어떤 사회나 국가의 정의도 ‘실천적 실체성’을 확보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한 개인이 양심을 걸고 나설 때 그 ‘진정성(眞情性)’을 알아채는 것은 그 사회나 국가가 올바르게 발전하는 데 꼭 필요한 사회능력 또는 국가능력이다.
그럼 어떤 경우에 한 개인의 진술이나 행위가 양심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 우선 우리 철학자들은 어떤 개인이 그 어떤 진술이나 행위를 함으로써 우리의 사고나 생활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보이는 진리나 정당성을 배가시켰을 경우, 그리고 그런 경우에 한해, 그(녀)의 양심적 진술이나 행위가 유의미하다고 인정한다. 이것을 우리는 양심의 진정성에 있어서 ‘유의미성(有意味性) 조건’이라고 부른다.
― 그 다음 우리 철학하는 이들은 어떤 개인이 그 어떤 진술이나 행위를 행함으로써 자신에게 생활상의 이익보다는 불이익이 올 가능성이 더 큼에도 불구하고 ‘단지 자기 진술이나 행위가 참이거나 옳다는 신념 때문에, 오직 그 때문에’ 그런 진술이나 행위를 행했을 때, 그(녀)의 양심이 진정성을 가졌다고 인정한다. 이것을 우리는 양심의 진정성에 있어서 ‘이익초연성(利益超然性) 조건’이라고 부르겠다.
― 또한 우리 철학하는 이들은 어떤 개인이 그 어떤 진술이나 행위를 행하고 나서, 모종의 압력으로 인해 자신이 그 진술이나 행위를 번복할 수도 있을 미래의 가능성을 미리 예상하고, 그 가능성을 사전에 완전히 봉쇄하는 조치를 자신에게 의식적으로 가하고 있을 때, 그(녀)의 양심이 진정성을 가졌다고 더욱 확실하게 인정한다. 이것을 우리는 양심의 진정성에 있어서 ‘양심의 자기나약성(自己懦弱性)에 대한 자기저항(自己抵抗)의 조건’이라고 부르겠다.
― 마지막으로 우리 철학하는 이들은 어떤 개인이 그 어떤 진술이나 행위를 행하고 나서 그 진정성을 의심받을 경우, 그 어떤 시험이나 비판 앞에서도 기꺼이 자기 자신의 진술이나 행위를 자신의 이름으로 거듭하여 시험받고 해명하고자 할 때, 그리고 오직 그런 용의를 보이는 경우에 한해서, 그(녀)의 양심이 지속적으로 진정성을 가졌다고 인정한다. 이것을 우리는 양심의 진정성에 있어서 ‘양심의 항상적 자기시험용의(自己試驗用意)의 조건’이라고 부르겠다.
이런 조건으로 미루어 볼 때 양심은 오직 착하고 선량한 인간만이 가지는 선한 인성의 발동이 아니다. 가장 악한 인간일지라도 그 어떤 계기를 통해, 그리고 그(녀)에게도 자기가 올바르고 싶고 올바른 인간으로 인정받고 싶은 순간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양심을 공표하고 그 진정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절실함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조건들에 비추어 볼 때 우리 철학하는 이들은 거침없이 ‘시민 김용철’의 뒤에 서고자 한다.
자신의 양심을 걸고 삼성제국의 비리를 폭로하고 나선 김용철 변호사는 어느 모로 봐도 착하고 올바른 인생만 산 것은 아닌 인물이다. 5공 살인정권의 수괴 전두환의 비자금을 기어이 찾아낸 특수부 검사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이 실토했듯이, 삼성제국 안에서 제국의 범죄를 진두지휘한 적도 있는 그 범죄의 “공범자”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주범”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철학 앙가주망 네트워크(PEN)\에 참여한 우리 철학자들은 지금 이 순간 변호사이기 이전에 이 얼룩진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점에 서서 제국의 비리를 외부에 알린 이 ‘평범한 시민 김용철’의 뒤에 서고자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철학적 분별력에 따르면 바로 이 순간 시민 김용철이야말로 바로 이런 양심의 절실함을 갈구하는 ‘양심적 인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그는 삼성정치자금 사건,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불법 상속 및 증여 시도 사건, 삼성 X파일 사건 등으로 점철되는 삼성제국의 비리 행진 안에 그것을 추동하는 내부 부패 구조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열어 보임으로써 우리 사회와 국가에 만연한 권력불신과 권력불안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를 분명히 알려주었다.(양심 진정성의 유의미성 조건 충족)
이제 삼성을 빼놓고는, 우리 사회와 국가의 민주주의와 청렴함을 더 이상 논할 수 없다. 삼성은 더 이상 단순한 경제권력이 아니다. 국세청을 비롯한 관료, 검찰, 사법부 판사, 그리고 여야정치권 등의 국가권력, 금융, 재계, 언론 등의 사회권력, 나아가 학계는 물론이고 심지어 시민사회와 청와대까지도 장악하려는 전체주의적 독재권력이고자 하는 야망의 화신으로 분명히 부각되었다. 그것은 국가 안의 제국이다. 그럼에도 시민 김용철이 말했듯이 “삼성의 역기능은 임계점에 달했지만 자정능력이 없다.”
이런 삼성제국의 권력 앞에서 시민 김용철은 더 이상 얻을 것이 없고, 그나마 죄되게 얻은 것도 송두리째 빼앗길 처지로 몰렸으며, 심지어 자기가 출자한 법무법인의 동료들부터도 배척을 받았다. 이런 그의 처지는 어쩔 수 없이 이익초연성의 상황으로 그를 내몰았다.(양심 진정성에 있어서 이익초연성 조건 충족)
그리고 그는 분명히 나약한 인간이다. 그는 생래적으로 의로운 인간이 아니고 그 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고백하고 이런 자신의 나약성에 저항하기 위해 수도원 안으로 자기를 가두었다. 마치 사이렌의 소리를 혼자 듣고도 그 파멸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뱃전에 자기를 스스로 결박한 오딧세이처럼 그는 수도자들의 도움으로 비로소 자기저항을 결심할 수 있을 정도로 나약했고 그 점을 분명히 고백했다. 그는 이제 돌아갈 곳이 없는 곳에다 자기를 묶었다.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는 돌아가면 그것은 자기파멸일 수밖에 없는 그런 곳에다 스스로를 결박했다.(양심 진정성에 있어서 자기나약성에 대한 자기저항의 조건 충족)
무엇보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기 양심의 진정성에 쏟아질 수 있는 모든 의혹과 비난 앞에 스스로를 그대로 드러냈고 스스로 시험대 위에 올랐다. 우리는 그 앞에서 그에게 어떤 비난도 해도 되고 어떤 의혹도 제기해도 된다. 그는 비난과 비판 앞에서 스스로를 드러냈다.(양심 진정성에 있어서 항상적 자기시험용의의 조건 충족)
이러고도 우리 철학하는 이들이 시민 김용철을 믿을 수 없다는 얘기인가? 이러고도 그를 믿을 능력이 우리 대한민국 시민들에게 없다는 얘기인가?
한 나라가 발전하려면 경제발전의 능력은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한 나라가 계속 발전하려면 그 경제발전 속에서 양심을 발휘하고 그 양심을 알아보고 그 양심대로 정의로운 사회와 국가를 만드는 더 고차적인 능력이 필수적이다.
삼성의 저력은 그 경제 능력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사랑과 긍지에 있다. 그러나 족벌체제로 굳어진 삼성제국은 국민의 이런 사랑과 긍지를 끊임없이 배신해 왔다. 삼성제국은 이제 삼성 발전의 족쇄이고 그 질곡이 되려고 한다.
양심을 알아보는 능력, 우리에겐 이제 그것이 절실하다! 그래서 우리는 이 대한민국의 국민에게 우리가 추구해 온 철학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삼성제국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잠식하는 국가 안의 제국이며, 이 나라 지배엘리트 전체를 오염시키려는 반국가 범법집단이다. 따라서 우리 철학하는 이들은 삼성제국의 해체와 삼성의 진정한 발전, 그 위에서 꽃 필 정의롭게 번영할 대한민국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것을 요구한다.
1. 여야 정치권과 청와대는 이 삼성제국에 대한 수사와 조사를 주저하는 검찰과 금융감독원의 고위층 모두를 직권 정지하고 삼성제국 해체를 위한 특검제를 도입하라!
2. 특히 청와대는 참여정부 5년간 더욱 비대해진 삼성권력의 실체를 분명히 공개하고 그 통치 기간 동안 재벌권력의 급격한 증대를 막지 못한 점을 철저히 사과할 것이며, 남은 재임 기간 동안 그 과오를 참회하는 백서를 발간하라! 참여정부는 참회정부가 됨으로써 후임 정부에 그 부담을 전가하지 말라!
3. 금융감독원과 국세청은 변양균 사건과 현대․쌍용 비자금 수사에 필적하는 강도로 삼성제국 범죄의 기획처인 삼성 전략기획실의 운용과 그 비자금 전모를 낱낱이 밝혀내라!
4. 단 2%도 안 되는 주식으로 60개 대기업을 좌우하는 삼성가의 족벌경영체제를 이 기회에 종식하고 금산분리정책을 도입하려는 어떤 음험한 발상도 중지하라!
5. 국민의 진정한 알 권리를 외면하는 족벌언론들은 침묵의 카르텔을 해체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며 삼성제국의 진면모를 분명히 알리는 데 앞장서라!
6. 대통령 자리에 눈이 어두워 이 국가를 장악하려는 삼성제국의 음모에 눈감으려는 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의 기회주의적 정치인들은 김용철 변호사의 증언을 청취할 청문회를 조속히 개최하여 삼성제국의 반국가 음모를 전 국민 앞에 공개하고 공적으로 기록에 남기도록 하라!
7. 이런 모든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우리 철학하는 이들은 그 어떤 명목으로 지급되는 삼성의 사회적 기여금이나 기부금도 사회적 뇌물이나 매수로 간주할 것이다. 모든 언론, 학술단체 그리고 시민단체는 삼성 사태가 종결될 때까지 그 어떤 삼성의 기부금도 거부하여 경제권력 독재 음모의 분쇄에 동참하라!
2007년 11월
전국철학자네트워크
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