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교수학술공대위 선생님들께,

6월을 한달 많은 선생님들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정세는 이렇게 바쁜 시간속에서도 조금의 시간적 여유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미국을 상전으로 떠받드는 보수세력 전체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가운데 미국계 초국적 자본과 내국 대자본의 이익을 위해 이 땅의 대다수 민중에게 재앙을 안겨줄 한미FTA의 협정문 서명을 강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를 저지하지 못하면 한국은 내국 대자본과 융합된 미국계 초국적 자본의 지배를 받는 새로운 경제적 식민지로, 한국 정부는 이들의 이익을 위해 한국 주민들 전체를 관리-통제하는 식민지 시대의 총독부와 같은 기구로 변질되는 가운데 한국 민중의 삶은 끝을 알기 어려운 깊은 늪 속으로 빠져들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한미FTA 무효를 위한 범국민 총궐기대회가 한미FTA저지범국본 주최로 오는 6월 29일(금) 오후 4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됩니다. 우리 민교협 역시 이 대회에 최대한 힘을 보태려고 합니다. 29일 오후 4시까지 서울시청 앞으로 와 주십시오. 함께 만나 민교협 기를 앞세우고 이 대회에 참가하려고 합니다.


회원교수님들의 많은 참가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오는 29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앞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7.6.28.

한미FTA저지 교수학술단체 공동대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