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자유게시판
[펌] 파병반대 여론 과반수 넘어
balmas 2004.06.27 3059
인터넷 여론조사라는 게 얼마나 허구적이고 조작적일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어서 퍼왔습니다.
특히 설문항목들 및 답변 내용을 보시면, 노무현 정권과 열린 우리당, 노사모 완고파가 사태를 얼마나 오판하고 있는지 잘 드러납니다.



[오마이뉴스]

김선일 씨 사건 이후 \파병찬성→ 반대\ 14.5%p\

MBC 2580-KRC 여론조사... \"이라크 추가파병 반대\" 56.4%

강이종행 기자



우리 국민 과반수가 \이라크 추가파병\에 반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MBC 2580팀이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25일(금) 전국 성인 남녀 1089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56.4%가 이라크 추가 파병에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찬성은 40.7%.

특히 전체 응답자의 14.5%는 김선일씨 피살 사건을 계기로 파병 찬성에서 반대 의견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나타나, 그 반대의 경우(반대→찬성 : 5.8%)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찬성에서 반대로의 입장변화는 여성, 광주/전라지역, 학생 등의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14.5%, 김선일씨 사건 계기로 파병 찬성에서 반대로

지금까지 추가파병에 반대하는 여론 추이는 지난해 말 \이라크 오무전기 근로자 피살 사건\을 기점으로 40%대에서 56.8%(12월 1일 조사·찬성은 40.4%)로 과반수를 넘은 바 있다. 이후 미국의 이라크 포로학대 파문이 확산될 당시 61.9%(5월 13일 조사·찬성 36.7%)로 추가파병 반대 여론이 껑충 뛰었다.

수치상으로만 보자면 한달 전과 비교해 현재 파병 반대 여론이 오히려 줄어든 결과다. 하지만 KRC 김정혜 이사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미군의 이라크 포로학대 파문이 워낙 크게 작용해 한 달 전과 지금을 단순 수치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오히려 파병 찬성에서 반대로 돌아선 사람들이 그 반대 경우보다 많다는 것에 주목할만 하다\"고 밝혔다.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이라크 전쟁이 \미군 주도의 불필요한 전쟁\(40.4%)이라는 인식 속에 \더 이상의 희생이 생기면 안 된다\(37.9%)는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찬성의 이유로는 \경제적/안보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므로\(41.8%)와 \한/미 동맹관계와 국가간 약속이 중요하므로\(38.0%)라는 의견이 많았다.

\"김선일씨 피살, 한-미국정부에 책임 커\"

김선일씨 피살 사건의 책임 소재에 대해 39.5%의 국민이 \한국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고, 다음으로 \미국정부\(26.1%), \테러단체(16.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사건이 한국정부의 부적절한 대응 때문이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국민들은 또 김씨 피납 사실 사전 인지 의혹과 관련, 미국정부에 대해서는 82.9%가, 한국정부에 대해서는 61.4%가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씨 피납 이후 정부의 대응에 대해 \너무 성급하고 자극적으로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73.9%로 높게 나타났고, \테러에 굴복하지 않는 입장으로 적절했다\는 의견은 20.0%였다.

향후 이라크 상황에 대해 \한국군 및 민간인의 피해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79.4%(매우+어느 정도)로 \피해가 없을 것\(15.3%)이라는 의견보다 많았다.

이라크에 파병돼 재건활동 중인 \서희-제마 부대의 철수 문제\에 대해 \조속히 철수해야 한다\(49.4%)는 의견과 \재건활동을 계속해야 한다\(44.2%)는 의견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열린우리당 28.9%로 한나라당에 근소차 앞서

이밖에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 부정적인 평가(57.2%)가 긍정적인 평가(28.2%)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탄핵소추 기각 이후 조사(41.5%) 대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열린우리당이 28.9%로 가장 높게 나왔고 한나라당(26.6%), 민주노동당(19.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도는 국민연금 논란, 행정수도 이전문제 그리고 김씨 피살시 정부의 미흡한 대응 등으로 인해 탄핵 기각 직후(46.2%)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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