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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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서명 관련, 일독바랍니다
서유석 2008.06.05 3094
서유석입니다.

<광우병 2차 서명운동> 관련하여, 몇 가지 배경 말씀드립니다.

1. 교수3단체(학단협, 민교협, 교수노조)는 제1차 서명(이틀동안 서명 받음 / 3단체 소속 회원 1000명 서명)을 지난 5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였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3단체는 \"만일 정부가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장관고시를 강행하면, 1) 2차 서명을 전개, 전국 교수(3단체 무관 일반 교수)로 확대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2) 이명박 정부의 지난 100일 이 보여준 각종 비민주적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연대투쟁을 할 것\"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예상대로 정부는 꼼수만 두어왔습니다.

2. 이에, 교수3단체는 우선 상기 2)와 관련하여 지난 6월 3일 <전국 교수 142인 비상시국선언>을 발표하였습니다(첨부1). 그 선언에는 소고기 문제만이 아닌 지난 100일 동안 드러난 제반 문제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담았고, (선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비상시국회의> 결성 문제까지 언급하였습니다. 현재 2차 시국선언(10일 직후 발표)을 준비 중에 있고, 아울러, 3단체 회원들의 조직적 시위 참여계획을 공지한 바 있습니다. 이 일을 다름 아닌 학단협, 한철연이 해야 합니다.

3. 구선생이 문제 삼는 <2차 소고기 서명>은 이와 동시에 진행되는 것입니다. 서명문안 앞에 밝혔듯이, 1차 서명자 명단은 그대로 넣고, 5월 13일 성명 중 1)의 약속대로 소고기 서명을 전국 교수로 확대하는 작업입니다. 학단협(그러니까 한철연 등) 회원 이외의 분들에게 확대 하는 서명이죠. 최근 촛불시위 과정에서 광우병 위험을 가장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투쟁하시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우희종 교수가 기본 문안을 써주셨고, 학단협 등이 전체를 가다듬었습니다. 서명문안 앞에 언급하였듯이 상황 전개에 따라 문안을 고치고(현재 비판사회학회에서 고치고 있습니다), \교수\가 아닌 \교수 및 연구원\, 또는 \지식인\ 선언으로 바꾸는 작업을 한역연 등의 건의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4. 구선생의 생각을 잘 알고 있습니다. 2차시국선언을 만들고 있습니다. 6월 7일, 10일(6-10항쟁 21주년기념일)에는 학단협 회원학회가  시청 앞에 모여 항의 시위하는 계획도 이미 통지된 바 있습니다. 지식인 2차 시국선언에 담아야 할 <내용>에 대해 의견을 주세요.

5. 학단협은 상징일 뿐입니다. 거의, 재정 무, 인력 무입니다. 그래도 의미를 갖는 것은 회원학회 회원들의 참여 덕입니다. 연합심포를 구성하고, 시국선언을 제안하고 함께 만들고 수정하고 (한두사람이지만) 1인시위 등에 참여하고, (초라해 보이지만) 일반 교수, 일반 연구원 등에게도 동의를 얻어내는 소고기2차 서명도 해야 합니다. 특히 이번 학단협은 한철연이 주도하는 순서입니다. 혹 서명 관련하여 이견이 있으며, 그 의견을 곧바로 전달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함께 힘을 모아, “다 죽어가는” 진보와 진보학술운동의 재구성을 위해 같이 고민합시다.

서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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