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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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한철연의 배우
밥돌이 2011.10.17 1059
지난 2007년 모 대학교수가 모 부장판사를 대상으로 일으킨 ‘석궁 테러 사건’을 극화한 논쟁적 문제작.


 


어느덧 60대 후반에 접어든 정지영 감독이 <남부군>, <하얀전쟁> 등 전성기의 문제의식을 견지하고 있음을 인상적으로 보여준다.


비판적 리얼리스트로서의 스타일 또한 여전하다.


그럴 법한데도 영화는 선동으로도 감상으로도 치닫지 않는다.


인물들을 맹목적으로 미화하거나 단죄하지도 않는다.


극적 긴장을 유지할 줄도 안다.


영화는 정직한 개인의 신념이 조직 논리에 의해 어떻게 무시•파괴될 수 있는지를 다큐적 터치로 추적, 묘사한다.


교수 역 안성기의 강단 어린 표정 연기가 일품이다.


부인 역 나영희, 변호사 역 박원상의 실감나는 연기 등도 영화의 사실성을 배가시켜준다.




(2011년 16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영어 제목이 "Unbowed"라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요즘 뜨거운 감자인  <도가니>와 더불어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현실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제작사 측은 “영화는 정직하고자 애쓰는 개인의 소신이, 사회의 조직 논리에 의해 얼마나 쉽사리 파괴될 수 있는지를 다큐로 묘사했다”고 설명합니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


출연
안성기, 박원상, 나영희, 김지호   


서유석 선생님의 \사악한 사학재단 비리 이사\ 연기가 기대되는 문제작입니다!!!  


 


 


 


 





최종덕님의 글입니다. (2011-10-11 21:17:46)





부산국제영화제 바람 :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 영화에는 카메오로 사회운동을 하고 있는 인사들이 대거 출연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성공회대 교수로 있는 김민웅 목사. 이춘연 씨네2000대표, 양기환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이사장 등이 배우로 나섰다. 정지영 감독은 주변 지인들로부터 한 컷이라도 출연하게 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엄선해서 추렸다고 밝혔다. 





 



 


이 영화에 우리 연구협력위원장님도 출연합니다. 단순 카메오가 아니라 거의 단역 수준입니다. 나중에 보시고 배우평을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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