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자유게시판
지식인 선언 조직
이순웅 2011.03.03 1553
배성인입니다.



최근 구제역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잘못된 대응에 대한 교수, 지식인 선언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을 참조하셔서 동참하실 분들은 성명, 소속, 이메일 주소를 이번주 일요일(3월 6일) 오후 5시까지 회신해 주시면 됩니다.

(배성인 010-8006-8745 sinpai@hanmail.net)



당연히 각 학회나 연구소에서는 회원들에게 참여를 독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 래 -





존경하는 교수님 여러분



성공회대학교 교수로 있는 박창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별첨과 같은 구제역 극복을 위한 교수 지식인 성명서에 동참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수백만의 돼지들이 생매장당하고, 축산업은 어려움에 있고, 이를 계기로 살처분방식의 지양,



공장식축산 등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대규모의 살처분과 방역정책은



현재와 같이 일부 수의과학자와 극히 소수 관료들의 시각과 의사결정에만 맡겨 둘 것이 아니라



여러 방면의 지식인의 참여로 이런 현상의 근본원인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결정이 내려져야 합니다.



현재로는 여러 공청회를 다녀보며, 특수집단의 가치와 시각만이 반영된 대책마려니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구심이 생기고,



그런 지적을 일부 연구자들이 하고 있는 만큼 과학기술의 민주화가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구제역이 왜 역병인지 하는 문제부터 출발하여야 하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Abigail Woods라는 그의 최근 논문, “The construction of an animal plague: foot and mouth disease in nineteenth century Britain\"에서



구제역이 역병으로 된 것은 과학적인 결정의 내용이 아니라, 행정통제 과정의 산물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소수의 전문가와 관료에 의해서 구제역이 1999년에 살처분의 대상으로 규정되었습니다.







또 왜 바이러스만이 문제가 되고, 바이러스를 낳는 생산방식에 대한 대책이 제대로 논의될 수 있는 의문입니다.



구제역 사태는 지난 수십년 동안 추구해온 한국사회의 모든 것, 전쟁과 군사주의, 물질만능주의, 경제지상주의, 선진국에의 추구, 속도에의 집착, 생명경시사상, 강자 독식주의, 잘못된 민족주의 등이 만들어 낸 비극“이란 아래 김선경씨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이 성명서에 서명해주실 교수님들은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 성명서(호소문)과 취지문을 첨부합니다. 또 경실련 발표 자료인 김선경씨의 “살처분 과연 옳은가”라는 1월 26일자 국회토론회자료와 금년초 Scientific American에 실린 “Flu factories\" 란 관련 논문을 참고로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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