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자유게시판
아주 특별한 만찬이 출간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인연 2004.07.12 4801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모든 영역을 종횡무진 가로지르는

유목적 사유세계로의 초대!




아주 특별한 만찬




철학과 역사와 문화와 음악과 미술과 시와 소설과…….

이 모든 장르가 하나로 합쳐지면 무엇이 될까.

그런 건 이 세상에 없는 걸까.




“데리다, 아인슈타인, 호킹, 백남준, 각묵 스님, 최한기, 노자가

함께 하는 풍요롭고 특별한 만찬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아주특별한 만찬





“오래 전부터 나는 내 안에 유목민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의 몸뚱이는 내가 태어난 곳에서 한번도 벗어난 적이 없었건만 나의 정신은 끝 모를 미지의 시공 속으로 마냥 달아나곤 하는 것이었다.

어디에도 안주할 수 없었고 무엇으로도 나를 묶어둘 수 없었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심한 갈등이 나로 하여금 끊임없이 그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게 만들었다.

그러나 내가 찾고 있는 것은 진정 무엇이었을까?” ―저자 김숙경  






1. 철학, 과학, 역사, 문화, 음악, 시, 소설 등 이 모든 장르들이 서로 간에 경계를 허물고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엮어내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


 


이 책은 저자의 자유에 대한 목마름으로 쓰여졌다.
어떠한 틀에도 형식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
그래서 저자는 철학과 과학과 역사와 문화와 음악과 미술과 시와 소설……. 이 모든 장르들이 서로 간에 경계를 허물고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어우러지는 가운데 새로운 무엇인가를 탄생시키는 잡종의 글쓰기를 전개하고 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들이 상호작용하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한데 뒤엉켜 흐르는 혼돈의 물줄기 속에서 절묘한 질서와 조화를 건져 올리는 고수의 낚시꾼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저자는 절대적이면서 동시에 상대적인, 합리적이면서 동시에 신비적인, 이성적이면서 동시에 감성적인 그런 세상을 꿈꾸고자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무거움과 가벼움이, 깊이와 재미가, 웅장함과 아기자기함이 공존하는 그런 글들을 통해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만나고 상반된 개념들이 공존하는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같은 자유를 만날 수 있다.
‘삶과 죽음, 현실과 꿈, 유와 무, 존재와 부재 이 모든 상반된 것의 공존은 가능한 것일까?’
저자는 이 물음을 화두처럼 품고 고대의 뽀얀 먼지 속에 정중히 누워 있는 시간의 화살을 거두어 까마득한 현실을 향해 쏘아보기도 하고 돈황, 하서화랑을 지나며 북으로 고비탄 사막 모래 너머 푸르른 오르도스의 대평원을 응시하기도 한다. 거기서 다시 동쪽 끝 경주로 발걸음을 옮겨보기도 하며…….
또 노자의 도를,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논리를, 뫼비우스의 띠를 그리고 시바의 춤을 이야기 한다. 음(音)을, TV를, 진시황릉의 병마용갱을 해체하면서 거대한 상상력의 날개로 시공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해박한 지적탐구를 펼친다.  


 


2.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모든 영역을 종횡무진 가로지르는 유목적 사유세계


 


저자는 언제부턴가 진정한 자유는 평등 속에서만 실현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오래 전부터 주도 종도, 근원도 파생도 없는 상호간의 만남과 얽힘으로 존재의 장을 엮어가는 해체주의 텍스트이론(직물짜기)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그 속에서 저자는 근원도 중심을 세우는 잣대도 없이 오로지 상호관계로만 이루어지는 진정한 평등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모든 학문과 예술의 세계가 서로 얽히고설킨 상호관계의 세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시금 저자는 확신한다. 진정한 자유는 평등 속에서만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이 곳에서는 동과 서의 구분도, 우등도 열등의 위계도, 주와 종의 질서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다름’으로 구별되고 ‘차이’로 규정되며 ‘만남’으로 존재하는 곳. 서로가 서로에게 깊숙이 얽혀들어 상호작용하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끝없이 차이를 만들어갈 뿐, 절대 선(先)도 절대 후(後)도 없는 진정한 평등의 세계, 바로 상호텍스트의 세계이다.”


그런데 문제는 삶이었다. 삶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갈증은 진정으로 해결되지 않을 터이므로…….
모든 학문은 인간의 문제, 삶의 문제를 떠나서 존재할 수 없으며 이 책 또한 인간의 이야기, 삶의 이야기를 벗어난 그 무엇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론과 실천 역시 동전의 양면처럼 뗄 수 없는 관계로 공존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불교와의 만남을 통해 오랜 숙제처럼 남아있던 이론과 실천의 연결고리를 찾아보기도 한다.



 


3.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첨단 글쓰기의 진수


 


이 책은 자체 내에서 어느 정도 탈장르화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의 짜임과 읽기의 편리를 위하여 크게 문화, 역사, 과학, 예술, 철학의 다섯 영역으로 나누어 구성하였으며 동서고금의 다양한 소재를 취해 소설, 희곡, 시나리오, 에세이, 기행문, 서간문, 대화문, 평론 등 그에 걸맞는 다양한 글쓰기 방식으로 엮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가지는 공통의 주제는 전통 형이상학이 추구해온 온갖 중심주의(서양중심주의, 남성중심주의, 주체중심주의 등)의 해체와 중심주의가 내포하는 이원론(중심과 주변을 가르고 중심이 주변을 지배한다는)의 극복에 두고 있다.
말하자면 동서고금의 모든 학문과 예술이 한 목소리로 ‘다양성’과 ‘비결정성’과 상호간의 만남과 얽힘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각 장르별로 이러한 현상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으며 또한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어 가는지에 주목하는 것 또한 이 책을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한 방법이라 하겠다.
또한 각 장별로 구성되어 있는 <대담>은 각 장에서 보여지는 해체주의적 경향과 불교의 만남을 통해 상호간의 공통점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엮어져 있다. 여기서는 불교라는 종교적 특성 안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해체적 경향에 주목한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책 내용과 연관된 짧은 소설형식으로 엮어진 <쉬어가기>를 두어 숨을 고르는 일종의 휴식공간으로써의 발상 또한 신선하게 다가온다. 
 


 


 


<차례>


 


놀이를 시작하며


 


<제1장> 문화놀이
 
혜초와 누란의 공주
타자의 땅 - 중앙아시아를 달리다
대담 : 문화를 이야기하다      
쉬어가기 : 슬픈 우리 젊은 날 - 진달래 꽃 술  


 


 


<제2장> 역사놀이



아! 흉노 (1) : 역사의 여백 - 검은 글씨 흰 글씨
아! 흉노 (2) : 역사의 자궁 - 코라(Chora)
아! 흉노 (3) : 안티 흉노열전 - 세계지도 거꾸로 보기
아! 흉노 (4) : 나는 역사를 믿지 않는다
대담 : 역사를 이야기하다
쉬어가기 : 카라호토


 


 


<제3장> 과학놀이



만남 :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과 차연
드러난 세계 감춰진 세계 (1) : 고전역학과 양자역학
드러난 세계 감춰진 세계 (2) : 만유인력과 일반 상대성이론
시작도 끝도 없는 이야기 (1) : 시작 없는 시작
시작도 끝도 없는 이야기 (2) : 접혀진 세상 속으로
시작도 끝도 없는 이야기 (3) : 허수의 시간(Imaginary time)
시작도 끝도 없는 이야기 (4) : 떠도는 자의 노래
혜강 최한기의 편지
스티븐 호킹과의 대화
대담 : 과학을 이야기하다
쉬어가기 : 운동의 법칙 - 김씨의 공차기


 


 


<제4장> 예술놀이



노자(老子)의 비디오
TV존재론 - 차연 도(道) TV
비디오 때 비디오 땅(Video Time Video Space)
숨은 음(音)을 찾아서
상호텍스트의 세계 - 소통과 참여의 대해(大海)
죽음과 삶의 피라미드 혹은 비라미드 (1) : 피라미드의 비밀
죽음과 삶의 피라미드 혹은 비라미드 (2) : 파르마콘과 분서갱유 그리고 환생       대담 :예술을이야기하다                                                     
쉬어가기 : 폭력의 구조


 


 


<제5장> 철학놀이



차연(差延)을 찾아서
차연 읽기 (1) : 왜 차연인가?
차연 읽기 (2) : 유목민의 고향
차연 읽기 (3) : 바닥 없는 장기판
해체 전술 (1) : 데리다전(戰) 게릴라전(戰)
해체 전술 (2) : 전쟁놀이 - 항우와 병마용갱
해체 전술 (3) : 인드라망(網) -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무기
대담 : 철학을 이야기하다                
쉬어가기 : 사건과 의미 


 


놀이를 끝내며 -유목적 삶, 정착작 삶            


 



*판형: 신국판 변형
*면수: 280
*가격: 10,000


 



* 저자 프로필


 


김숙경
서울생.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였으며, 고려대학교에서 「자크 테리다의 차연의 원리로 본 비디오 예술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서양 미술사, 불교미술, 미술비평 등 다양한 미술이론을 비롯하여 철학, 과학, 역사, 문화, 예술 전반을 두루 공부하였다. 지금은 중앙아시아 역사, 문화, 예술에 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 대담


 


각묵 스님
1979년 도광 스님을 은사로 화엄사로 출가하였다. 7년간 제방 선원에서 정진하다가 빠알리 삼장을 한글로 옮기려는 원을 세우고 10여 년간 인도와 미얀마에서 산스끄리뜨와 빠알리를 수학했다. 현재 <초기불전연구원> 지도 법사이며, 장부(디가 니까야)를 위시한 빠알리 삼장 번역 출간에 몰두하고 있다.
역저로 『금강경 역해』, 『아비담마 길라잡이(상?하)』, 『네 가지 마음 챙기는 공부』 등이 있다.



 


담당: <도서출판 아름다운 인연> 출판기획팀 
연락처: 02) 2011-1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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