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상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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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박권일의 양 다리 전술
이병창 2013.09.10 421
박권일의 양 다리 논설



한겨레에는 사람이 없는가? 매일 이런 쓰레기 같은 양 다리 논설을 펼치니 말이다. 이번에는 박권일이라는 칼럼니스트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사상이나 이념이 아니라 ‘총기 제조 및 시설물 파괴’ 등을 계획한 구체적 행위이다”



그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그래서 국정원의 주장이 그것이고 그래서 내란음모죄로 이석기 의원을 구속시키지 않았는가? 그러나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런 국정원의 주장을 납득하지 못한다. 도대체 증거라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온 증거라는 게 녹취록뿐이고, 그 녹취록조차 조작의 흔적이 많다. 설혹 녹취록이 사실이더라도, 그저 내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는 사실 밖에 없다.



이런 정도는 이미 박권일 자신이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이렇게 말한 것이 아닌가?



“국정원이 제기한 내란 음모, 내란 선동, 여적죄 등은 입증하기 까다롭고 일부 무혐의나 무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렇게 실제 음모의 증거가 형편없이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사상과 양심의 자유에 속하는 문제라는 여론이 돌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박권일은 자기 입으로 의심스럽다고 해놓고, 동시에 내란음모죄에 해당된다고 말하고 있다.



박권일은 이어서 이렇게 말한다.



이석기 의원은 “유권자들을 기망해온 강력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말은 조금 전에 무협의나 무죄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고 말한 것과 배치되지 않는가?

이래 놓고는 또 다시 이렇게 말한다.



“국정원은 오랜 세월 국민들을 탄압하고 속여 온 ‘기만의 대가’다.”



박권일 자신의 말이 맞는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이번 이석기 사건도 국정원의 기만이라고 의심해야 되지 않는가?



거의 읽는 내가 미칠 지경이다.



도대체 한겨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 국정원도 비판하고, 이석기 의원도 제거하고. 전적으로 민주당 김한길의 노선과 일치한다.



그런데 이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술 때문에 이상과 같은 자기 모순적인 우왕좌왕, 이리 비틀 저리 비틀 논설이 매일 매일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두 마리토끼 전략은 사실 양다리 전략이다. 한쪽에는 국정원 눈치도 보고, 다른 쪽에는 진보 민주파의 눈치도 보고,



한겨레인가? 한 걸레인가? 제발 고만해라. 많이 묵었다 아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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