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직 10만 이상, 비정규직 3만 이상이네요

* 첨부 파일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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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노나메기재단 설립 추진위원으로 참여해 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서울대 김세균입니다.

폭우가 쏟아지고 물가가 치솟아 한가위 답지 않는 한가위를 보내고 말았습니다.

선생님들께 긴히 부탁드릴 일이 있어 이렇게 편지 드립니다.

한국 진보운동의 큰 어른이신 백기완 선생이 지난 8월 중순 지인들을 초청해 자신이 소장 직을 맡고 있는 \노나메기 통일문제연구소\ 땅과 기타 재산들을 처분해 20억 정도를 마련할테니 이 돈을 종자돈으로 삼아 더 많은 돈을 모아 노나메기 재단을 설립하고, 이 재단을 거점으로 하여 한국 진보운동을 뒷받침하는 노나메기 학술-문화운동을 진보진영 전체의 사업으로 전개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백 선생께서 큰 결단을 내린 일이라 참석자들이 그 제안을 수락하고, 백 선생님과 참석한 분들의 요청에 따라 제가 그 일을 추진하는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후 노나메기 통일문제연구소 회원들과 저를 포함한 몇 분들 및 이후 제안자로 참여한 분들이 그 운동을 전개할 방도 등에 대해 예비적 논의를 해왔습니다.

이 논의에 기초하여 오는 10월 14일(목) 오후 3시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칭)노나메기 재단 설립 추진위(준)\을 결성하기로 했는데, 선생님들을 노나메기재단 설립 추진위원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노나메기재단 설립 이후 전개할 사업의 기조, 내용 등은 첨부자료들을 읽어 보시면 개략적이나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보내드리는 것들은 예비모임 단계에서 논의된 가안들에 불과하므로 올 해 말 내지 내년 초에 ‘노나메기재단 설립 추진위원회’를 정식 결성할 때까지 참여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지를 모아 그 내용을 보다 풍부화하고 구체화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노나메기재단을 기반으로 하여 전개할 노나메기 운동은 이전부터 하고싶었지만 주객관적 여건의 미비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미뤄왔지만 백기완 선생의 결단에 힘입어 착수할 수 있게된, 당면문제의 해결 보다는 우리의 미래를 열기 위한 새로운 학술-문화운동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이 운동에 선생님들께서 함께 해 주시길 앙망합니다.

긍정적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0년 9월 30일

노나메기재단 설립 준비모임을 대표하여

김세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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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자료: 추진위원 공식 참여요청문 및 노나메기사업 소개글